20c 한국의 현대 시단을 대표하는 이형기 선생의 문학 혼을 선양하는 제2회 이형기 문학제가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고향인 진주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진주시가 주최하고 이형기 기념사업회(회장 강희근 경상대 명예교수)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공동 주관한다.
이형기 문학제는 선생의 열정적인 문학 삶만큼이나 탄생도 특이하다. 이형기 선생을 존경하는 서울지역의 시인들이 2006년 제정한『이형기 문학상』이 재정문제로 운영이 중단될 어려움을 겪게 되자, 평소 문화예술진흥에 관심이 많은 정영석 진주시장이 문학인들과 일반 시민 등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인『이형기 문학제』를 개발하여,『이형기 문학상』을 문학제의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여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하게 되었다.
올해 2회 문학제의 특징은, 이형기 선생의 문학적인 명성에 걸맞게 작년보다 2배정도 많은 서울, 부산, 대구, 경북, 도내 등 전국에서 200여명의 많은 시인들이 진주를 방문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작년에 없던 시화전과 이형기 추모제를 지내고, 가족과 함께하는 감상화 그리기, 그리고 문학의 밤을 화려하게 할 문인밴드의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문인밴드의 경우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이형기 선생의 시를 바탕으로 한 창작곡도 문인밴드에 의하여 공연된다.
백일장과 시낭송대회도 작년보다도 훨씬 많은 예비 문학인들의 참가가 기대된다. 시낭송대회의 경우 전국에서 200여명이 넘는 인원들이 참여할 계획이고, 백일장도 참가를 희망하는 도내 학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백일장의 경우, 아직 참가신청을 하지 않은 분은 당일 현장에서도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문화거리 야외공연장 주변에서 열리는 진주와 경남지역 시인들의 시화전도 문학인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시 감상의 좋은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에 문학인구의 저변도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번 이형기 문학 세미나는 경상대학교 유재천 교수가 「이형기 시 세계」에 대하여 발표하고 창신대학교 이상옥 교수가 지정토론을 벌인다.
금번 2009 이형기 문학상 수상자는 시인 「유안진(68세)」선생으로 1, 2차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시집을 대상으로 5명의 문학상 심사위원이 토론을 거쳐 선정되었다. 심사평은 6. 13일 당일 문학상 시상식에서 오세영 서울대학교 문학교수가 발표하며, 수상시집은『거짓말로 참말하기(2008, 천년의 시작 刊)』이다.
수상시집인「거짓말로 참말하기」는ꡐ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야말로 시의 힘ꡑ이란 문제의식에서 진실과 거짓의 역설적이고 상호 통합적인 관계에 대한 성찰을 본 시집에 반영하였다고 한다. 한편 문학상은 정영석 진주시장이 수상자에게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문학축제를 주최한 진주시는 선생이 한국의 현대시사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살아생전에 문예이론과 실제 창작분야에서 탁월하였고, 동료로부터 존경을 받는 자부심이 유달리 강했던 시인이었던 점을 감안하여 본 축제가 문화예술도시의 전통에 걸맞게 앞으로 지역민의 축제가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하고, 문학의 질 높은 축제, 한국시인협회, 한국 펜클럽 등 중앙문단과 지방의 문단이 조화롭게 참여하는 훌륭한 문학축제로,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키고자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붙임 : 1. 제2회 이형기 문학제 일정
2. 이형기 선생 프로필 1부
제2회 이형기 문학제 안내
진주출신으로 20c 한국시단의 거목으로 추앙받는 이형기 시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및 한국문단의 발전을 위하여 제2회 이형기 문학제를 다음과 같이 개최됨을 알려드리오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가와 관람 바랍니다.
○ 기 간 : ‘09. 6. 13(토) ～ 6. 14(일)
○ 장 소 : 산업대학교 학생공연장, 문화거리 야외공연장 등
○ 주최/주관 : 진주시/이형기 시인 기념사업회․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 후원 : 진주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 한국시인협회, 국제신문, 월간 현대시,
경남교육청, 진주교육청, 진주MBC, 진주 KBS, 농협중앙회진주지부 등
2. 일자별 행사계획
행 사 명
일 정
장 소
행사 주관
시 낭송 겨루기
(초․중․고․대학생, 일반)
6. 13(토) 10:00～17:00
진주박물관 강당
그림 내 시낭송회
진주문인 및 경남시인협회 시화전
6. 13(토) 10:00～
6. 14(일) 16:00
문화거리
야외공연장
진주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
제2회 이형기 문학제
전국 학생백일장(초중고)
및 가족과 함께하는
시 감상화 그리기
6. 13(토) 10:30～12:30
〃
진주문인협회
이형기 문학세미나
6. 13(토)
15:00～16:00
산업대학교
학생회관 소공연장
기념사업회
제4회 이형기 문학상 시상
6. 13(토) 16:20～18:00
〃
기념사업회/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이형기 문학의 밤 및
문인밴드 공연
6. 13(토) 20:00～21:00
문화거리
야외공연장
진주문인협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이형기시인 추모제
6. 14(일) 09:30～10:30
녹지공원 시비 앞
기념사업회
문인들의 진주성 방문
6. 14(일)
11:00~12:00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순의단
진주문인협회
시인 故 이형기 선생 프로필 등
(1933, 1 ～ 2005. 2)
○ 출 생
- 진주시 출생, 2남2녀의 맏이로 태어남
○ 학 력
- 중안초등학교, 진주 농림학교,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졸업
○ 주요 경력
- 16살 때 제1회 개천예술제 백일장 장원, 17살로ꡐ문예ꡑ지에
「비오는 날」외 2편으로 등단
- 한국시인협회회장, 동국대 국문학과 교수, 부산산업대학교 교수,
한국문인협회 상임이사, 국제신문 논설위원, 편집국장, 월간문학 주간
- 대한일보 정치부장, 문화부장, 연합신문, 서울신문 기자
○ 상훈 및 주요저서․시집
- 대한민국 문학상(1990), 윤동주 문학상(1985), 부산시문화상(1983),서울시문화상
한국문학작가상(1982), 시인협회상(1976), 문교부문예상(1966), 공초문학상(1993), 대산문학상(1994), 제2회 한국문학가협회상(1959), 한국예술원상
○ 주요 시집 및 저서
- 시집(8권) :「해 넘어가기 전의 기도(공동시집)(1955)」,「적막강산(1963)」, 「돌베개의 시(1971)」, 「꿈꾸는 한발(1976)」,「풍선심장(1981)」,「보물섬의 지도(1985)」, 「심야의 일기예보(1990)」,「절벽(2000)」
- 시선집(5권) : 「그 해 겨울의 눈(1985)」, 「별이 물 되어 흐르고(1991)」,
「죽지 않은 도시(1994)」, 「낙화(2002)」,「이형기 시 99선(2003)」
- 수필집(4권) : 「서서 흐르는 강물(1979)」「바람으로 만든 조약돌(1986」,
「부처님의 아흔 아홉가지 말씀(1991)」,「존재하지 않는 나무(2000)」
- 평론집(3권) :「감성의 논리(1976)」,「한국문학의 반성(1980)」,「시와 언어(1987)」
- 저서(6권) : 「북한의 현대문학(1990)」, 「현대시 창작교실(1991)」,「시란 무엇인가 (1993)」, 「북한의 현대문학(1990)」, 「한국현대시인연구 박목월편(1993)」, 「한국문학개관(1988)」
○ 기타사항
- 신안동에 시비 건립 (2000년도)
- 한국인의 애송시 100편에 포함
□ 2009 이형기 문학상 수상자 프로필
○ 성명 : 유안진(68세, 경북 안동출생, 본관 : 전주), 현 서울대 명예교수
○ 학력 : 서울대 사대 및 동 대학원 졸업,
○ 등단 : 1965～1967년 현대문학에「달」,「별」,「위로」가
박목월 시인의 추천되어 등단
○ 수상 : 정지용문학상(1998), 소월 문학상(1987), 월탄문학상(2000),
한국펜문학상(1996)
○ 주요 시집 :〈달하(1970)〉,〈절망시편(1973)〉,〈물로 바람으로
(1976)〉,〈날개옷(1978)〉,〈영원한느낌표(1987)〉,누이(1997)〉
〈구름의 딸이요, 바람의 연인이어라(1993)〉, 달빛에 젖은 가락 (1985)〉,〈다보탑을 줍다(2004)〉
○ 시 경향 :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이 느껴지는 시를 씀
○ 수상시집 : 거짓말로 참말하기(2008, 천년의 시작 刊)
○ 시상 : 상패 및 시상금(1천만원), 시장님 직접 수여
문화관광과(☎749-5076)
(과장 한순기 문화예술담당 구본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