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에서는 제13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윤선숙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신청 하였다.
《5분 자유발언의 요지로》
① 기획총무위원회 윤선숙 의원
○ 시청 내 민원인을 위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하여 주차타워를 설치할 것
○ 공무원 카풀제를 확대 시행하여 주차 공간 확보
○ 기획총무위원회 윤선숙 의원입니다.
백로(白露)가 지나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옛날 어떤 시인은 “9월은 여름의 아우성을 떨치고, 흰 이슬이 맺힌 이름모를 잡초를 밟으며, 고향 찾아가는 길에, 잠시 스쳐지나가는 시골의 간이역(簡易驛)” 이라고 비유하였습니다. 말하자면, 9월은 여름과 가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라는 뜻이겠지요.
시 집행부나 의회 차원에서나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 그리고 남은 한 해를 대비하고 재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봅니다.
○ 본 의원은 진주시민이면 누구나 편안하게 민원을 볼 수 있는 시 청사의 접근성(接近性), 편의성(便宜 性)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 시의 차량등록은 약 120,000대를 초과하고 있고, 시 청사의 차량 주차면수는 683면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시 본청, 시의회, 공공근로자, 기간제 직원을 포함하여 직원 수가 대략 1,800여명 정도이며, 시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은 일일 평균 약 1,000여명 정도라고 합니다.
다 아시다시피, 일반사업체는 물론이고 심지어 식당 등 조그마한 업소라도 주차장 없이는 하는 일이 불가능하여 현대생활에 있어 주차장의 확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편리하고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타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 우리 시의 주차시설은 어떤지 알아보았습니다.
웬만하면 모두 자동차를 가지고 시청을 방문하는데, 주차를 하기 위하여 몇 바퀴 돌기가 비일비재하며 시간이 급한 시민들은 하는 수 없이 다른 차 앞에 잠시 주차를 해두고 바쁘게 민원을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들었습 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좋은 일을 하려고 오셨다가 시청 밖에 잠시 차를 세웠다가 주차위반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그 사람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조급한 마음을 가진 민원인은 공무원이 아무리 친절하게 업무를 처리했어도 공무원의 업무처리에 그다지 후한 평가를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시민을 섬김에 있어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주차공간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 의원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내 모 시에서는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주차타워를 만들어 주차 공간을 확보하였고, 공무원들에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하거나 자전거 타기 를 우회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근 모 군에서도 민원광장 전체를 주차공간으로 제공하고 군수(郡守)나 직원들은 걸어서 출근하는 모습을 최근 언론을 통해서 접했습니다.
물론, 읍지역은 소규모지역이라서 자전거나 도보 출근이 용이하지 않느냐?, 진주시 처럼 지역이 광대하면 자전거나 도보출근이 어렵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시 직원들도 요일선택제를 다수는 실시하고 있지만 아침에 출근하여 오후에 퇴근할 무렵까지 하루 종일 청사 주차장에 그대로 세워두어 정작 민원인들은 시청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면, 그 역시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다시 말하면, 시 청사의 주차공간은 시민을 위하여 좀 더 배려되어야 한다고 본 의원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시 청사 주차공간의 이용실태는 주객(主客)이 전도(顚倒)되어 정작 주인인 시민(市民)은 이용하지 못하고 주인행세를 하면서 전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주차공간의 획기적인 확충방안의 시행입니다.
그 방안의 하나로서 우리 시에서도 시 청사 뒷마당에 주차타워 등을 건립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주차하여 민원을 처리하고 마음 편하게 시청을 찾을 수 있도록 하여 시민의 불편을 해소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위에서 언급한대로 우선 시 공무원들이 카풀제를 더욱 확대하여 차 한 대(臺)로 출근하여 종일토록 주차공간을 점령하는 비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 시행할 것을 권고합니다.
물론, 시 공무원들의 입장도 있겠지만 시민 우선, 민원 우선이라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 본 의원이 언급한 이러한 사소한 문제라도 오로지 시민을 위한다는 목민정신(牧民精神)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일들을 잘 살펴서 요즘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것 같습니다.
진주시의 참다운 발전에 기여하는 시 집행부, 시 의회로 기록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할 것을 부탁드리고 저 또한 새롭게 다짐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회사무국(☎749-5641)
(의사담당 이점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