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국체전 성공기원 『2009 진주추석장사씨름대회』가 10월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전국의 체급별 장사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 1일 오후 2시부터 개회식과 태백 장사전, 2일은 금강장사전, 3일은 한라 장사전, 4일은 백두 장사전 경기로 치러졌으며 전 천하장사 이만기가 해설을 맡아 KBS-1TV로 전국에 생중계되었다.
2010년 전국체전을 대비해 지난해 준공․개관한 국제규격의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이번대회의 체급별 장사는 10월 1일 치러진 태백 장사전(80Kg이하)에서 인천연수구청의 장순범이 생애 처음으로 장사타이틀을 차지했으며, 10월2일, 금강 장사전(90kg이하)에서는 수원 시청의 이주용이 울산동구청 소속 김동휘를 3:0으로 물리치며 여섯 번째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금강급 지존의 자리를 지켰다.
10월3일, 한라 장사전(105kg이하)에서는 영월군청에 서남규장사가 생애 첫 장사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마지막 날인 10월4일 백두 장사전(무제한)은 현대삼호중공업 소속의 황규연 선수가 3년 연속 설날장사 정상을 차지한 윤정수를 물리치고 결승전에서 만난 이태현을 3:1로 꺾어 기술씨름의 진수를 보여주며 3년만에 백두장사로 등극하여 7,000여 관중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KBS-1TV로 4일간 전국에 생중계된 이번대회에서 정영석 진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통적인 씨름의 고장 진주에서 열린 『2009 진주추석장사씨름대회』를 계기로 잊혀져가는 한국씨름의 옛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혁신도시 건설과 정촌, 사봉산업단지를 비롯한 네 곳의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역동적인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진주에서 2010년 전국체전을 역사상 유례없는 문화체전으로 치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므로 유등 속에 피어나는 문화체전을 함께할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10월4일 백두장사전의 8강전 대회 중간, 대한씨름협회는 『2009 추석장사씨름대회』를 유치하고 씨름의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정영석 진주시장에게 감사패를, 최욱진(진주남중 감독)에게는 은퇴를 기념하는 공로패를 전달하였다.
이번대회는 최근 유행하는 신종인플루엔자의 예방을 위해 열화상카메라, 손 소독기 비치 등의 철저한 준비와 자원봉사자들의 의료지원과 음료 제공 등으로 대회기간 내내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였으며, 백두장사 결정전에는 무려 7천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등 성공적인 대회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