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10월10일 제14회 진주시민의 날을 맞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각급 기관 단체장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올해 시민의 날 행사는 최근 신종플루의 확산과 관련 정부의 정책에 따라 농악놀이, 초청가수 공연 등 각종 이벤트행사를 취소하고 오전 11시부터 내 외 귀빈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시민헌장 낭독, 정영석 시장의 시민상 시상 및 기념사 등 간단한 기념식만 진행되었다.
이날 시민상을 수상한 정환기 가정학술재단 이사장은 1924년 진주시 사봉면에서 출생하여 세살 때 부친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수많은 차별과 고난 속에서도 한국학교를 세워 민족교육을 실시하였으며, 6.25사변 직후 고향마을에 전기시설을 가설하고 맨바닥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위해 사봉초등학교에 책걸상 등 학습교구를 지원하였다.
또한 경상대 한일문화교류연구소에 5억원의 기금을 출연하고, 진주교육대학교에 가정학술재단을 설립하여 재단기금 100억원을 조성하고 교수와 학생 600여명에게 14억원의 연구비와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과 봉사를 몸소 실천함을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하게 되었다.
한편 시민의 날 부대행사로 시청 2층 상설전시장에서는 10월6일부터 10월12일까지 7일간 진주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할 수 있는 "사진으로 본 진주 100년"전이 함께 열렸는데, 과거 진주 시가지 및 남강의 전경, 옛 관공서, 촉석루 등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어 찾아오는 시민들의 감회를 새롭게 하는 등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진주시민의 날은 임진왜란 시 진주성대첩의 승전 일을 기념하고 선열의 호국충절 정신을 이어받아 진주인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함과 아울러 시민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매년 10월10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총무과(☎749-5115)(과장 신진철 시정담당 조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