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의 날을 맞아 정환기(85세)씨가 제9회 진주시민상을 수상했다.
정환기씨는 1924년 진주시 사봉면 무촌리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세살 때 일본으로 건너간 후 코다마 상업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후 건어물상 창업을 시작으로 양복 잡화점, 택시회사 등으로 점점 사업의 규모를 확장해 현재는 (주)호박그룹 회장, (주)삼성화학 회장, (주)삼광보험 회장, (주)신한금융지주 간친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그는 해방이후 53년 광복절 경축사절단으로 처음 우리나라를 방문했으며 1957년에 고향마을에 전기시설을 가설하고 사봉초등학교에 책상과 걸상을 기증하였으며, 1998년에는 진주교육대학교에 가정학술재단을 설립하여 현재 재단 자산이 100억원을 넘어섰고 12년 동안 장학재단을 통해 진주교육대학교에 장학금과 교수학술연구비 등 총 13억7천만원의 교육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에 헌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학술문화교류에도 관심을 가져 1993년 경상대학교 한일문화교류연구소에 5억원을 출연하였으며, 2006년에는 진주개천예술제 제향 초헌관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대통령표창, 국민포장, 국민훈장 모란장,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으며 "자신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모국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뜻을 밝혔다.
총무과(☎749-5115)(과장 신진철 시정담당 조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