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최근 기상이변과 이상고온으로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상습침수지역인 금산면 가방지구에 95억여원의 국비를 투입한 가방지구 배수펌프장 설치사업을 3년여의 공사 끝에 15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곳은 집중호우 시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농작물피해가 해마다 반복되어 주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던 지역으로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완전히 해소되게 되었다.
금산면 가방지구는 농경지 99ha에 250여동의 비닐하우스가 설치되어 고추, 피망, 파프리카 등의 주생산지로 내수시장은 물론 해마다 해외수출 물량이 증가하는 등 전국최고의 농산물 수출도시인 진주의 대표적인 농산물 생산지역이지만 매년 집중호우 시 남강댐 방류량의 증가로 하류부인 이곳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농작물피해가 해마다 반복되어 주민들이 피해를 겪었던 지역이다.
이번 준공식에는 정영석 진주시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공사관계자, 주민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어 주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정영석 진주시장은 기념식사에서 그동안 어려운 환경여건 속에서도 농사에 전념한 농민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는 침수피해 걱정 없이 영농에 전념 우리나라 최고의 농산물수출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자며 소감을 피력했다.
40년째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금산면 가방리 강모씨(73)는 이번 공사의 준공으로 앞으로 침수걱정을 덜게 해준 진주시에 감사하다며, 전체 면민들도 크게 반긴다고 마을 분위기를 전하였다.
시는 항구적인 침수예방을 위해 배수펌프장설치와 유수지 24,000㎥, 배수로2.16㎞의 설치를 계획하여 2007년 5월 공사를 착공, 1차로 펌프장 및 유수지공사를 완료 하였으며, 2차로 배수관로 설치와 시운전의 과정을 거쳐 이번에 준공하게 된 것이다.
강홍기 건설재난관리과장은 그동안 부실공사 방지와 완벽한 시공을 위하여 감리단․시공사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공사전반에 걸쳐 주민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였으며, 철저한 감독으로 완벽하게 공사를 마무리 앞으로 주민들이 영농에만 집중할 수 있어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