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하여 심의 중인 2010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09년 대비 17.9%가 증가한 9,53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남도나 타시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경남도(▽551억 4,100만원)를 비롯한 마산(▽42억8,100만원), 통영(▽48억4,900만원) 등 8개 자치단체의 예산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진주시는 도내 최대규모인 1,451억 4,66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주시의 2010년 예산안 규모는 마산시 예산(9,042억원)보다 앞서고, 창원, 김해에 이어 도내 3번째 규모다.
2010년 진주시의 예산규모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4각 산업벨트 조성과 관련해 사봉 및 정촌산업단지 조성비(598억원),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비(465억원), 전통시장현대화사업(15.5억원) 등에서 국도비 예산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내국세가 감소함에 따라 정부에서 지원하는 교부세가 대폭 줄어들고, 도비 또한 축소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2010년 예산 규모가 1,451억원이 늘어난 것은 국도비 등을 확보하기 위하여 그 동안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경남도 및 정부관계부처를 방문하고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주시의회에서 심의 중인 예산안은 12월11일부터 12일18일까지 예결특위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21일에 확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