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의 사업실적을 되돌아보고, 열심히 참여한 어르신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이병추 옥봉동장, 정대용 시의원, 서수원 자원봉사협의회장, 강 조 주민자치위원장이 참여하여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선경산업 대표 김영두 회장은 유자차를 어르신들께 전달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을 전하였다.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김금규 어르신은 “일흔이 넘은 나이지만 아직 건강이 허락하여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고, 아침에 출근할 때는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이 한없이 기뻤다. 내가 일해 받은 월급으로 손자들 용돈도 줄 수 있어 너무 보람됐다.”며 참여소감을 발표했다. 이병직 어르신은 “가로수 아래 꽃씨를 뿌리고 가꿔 가을바람에 코스모스가 한들거릴 때와 동방호텔 아래 남강 변 자전거도로 양쪽에 해바라기를 심고 가꾸어 산책하는 주민들이 감탄사를 자아낼 때 가장 보람 있었다”고 전한다.
노인일자리사업은 올해 2월 시작하여 12월을 끝으로 9개월간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여 은퇴 후 다시 생활비와 용돈을 벌 수 있는 작은 일터였고,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이었다.
옥봉동에서 개최한 노인일자리사업 종료식에서는 옥봉어린이집(원장 김연옥)의 후원으로 재롱잔치를 열어 어르신들께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79명의 원아들이 흥겨운 우리가락에 맞춘 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멜로디언 연주와 쏘리쏘리 댄스와 부끄부끄 댄스 등 음악에 맞춘 귀여운 율동과 어머님 은혜 합창으로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안겨주었으며, 수육, 떡, 과일, 막걸리 등 푸짐한 음식도 준비하여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또한, 옥봉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우유팩 재활용 저금통에 모아 온 이웃돕기성금 총 241,890원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기탁하여 가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아이들이 한푼 두푼 용돈으로 모아진 성금은 골수암으로 투병중인 옥봉동 박판남(65) 할머니에게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