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자원봉사센터가 요즘 문턱이 닳아 없어질 지경이다.
자원봉사할인가맹점 이용혜택을 받기위하여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자원봉사자증을 만들러 오기 때문이다.
진주시에는 총 4만9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왕성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 중에 매년 40시간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우수 자원봉사자에게는 자원봉사자증을 발급하고 있다.
진주시는 이런 우수 자원봉사자의 사기진작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와 자원봉사를 인정하고 권장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하여 지난해 11월부터 134개소의 진주시 자원봉사 할인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할인가맹점이란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일정률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자원봉사자 사이에 입소문으로 할인가맹점의 혜택이 알려지면서 자원봉사자증을 발급받으려는 자원봉사자가 8월에서 10월까지 석 달간 21명에 불과하던 것이 할인가맹점을 시작한 11월에 28명, 12월에 127명, 2010년 1월에는 7일까지 벌써 170명이나 자원봉사자증을 신청하였다.
할인가맹점이 운영되기 11월 전과 후를 비교하면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증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봉사활동 마일리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마일리지를 확인하는 전화도 부쩍 많아졌다.
시 관계자는 자원봉사 할인가맹점에 대한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까지 관심이 높을 줄 몰랐다며, 무엇보다도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 할인가맹점에 흔쾌히 참여해 준 업체대표의 덕분이라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였다.
이렇게 자원봉사할인가맹점이 활성화 될 수 있었던 데는 진주시의 노력도 남달랐다. 먼저, 우수․모범 자원봉사할인가맹점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통하여 대상 업체를 엄정하게 선정하고, 직접 발품을 팔아 할인가맹점의 의의 설명 및 협조를 구하여 종합병원, 영화관, 음식점, 헬스장, 미용실 등 실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할인가맹업체를 선정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당초 134개소였던 할인가맹점이 시민들의 관심과 호평, 그리고 업체대표의 성원으로 세란병원, 남강보트장 등 7개 업체가 더 늘어나 현재 141개의 업체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할인가맹점이 계속 늘어날 추세다.
진주시는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사업이 확실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할인가맹점과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모니터요원 운영과 설문조사, 우수가맹업체 선정, 가맹업체 대표자 간담회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며, 또한 진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시설물인 동물원,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자원봉사증 소지자에게 올해 7월부터 면제 또는 할인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