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고는 17일 오후 1시부터 진주 모덕축구장에서 열린 『제12회 동계전지훈련팀 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전반 20분과 22분에 연이어 터진 윤일록 선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 언남고를 2-0으로 격파하고 오랜만에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서울 언남고는 진주지역 축구선수 출신인 정종선 감독이 이끄는 축구 명문 팀으로 작년 우리시에서 개최된 제45회 춘계고교축구연맹전에서도 우승한 바 있으며 전국에서 이미 고교축구의 명문으로 알려져 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으나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진주고에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조정현 감독이 이끄는 진주고는 근래에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지역에서 개최된 고교축구대회에서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진주시는 올해 동계훈련팀 유치에 200개팀 4,000명(연인원 43,000명)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2010년 전국체전 개최도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많은 축구를 비롯한 많은 종목에서 동계전지훈련팀을 유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동계훈련팀 전담창구』를 마련하는 등 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