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국민연금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이전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지역을 방문하고 청사설계, 부지 매입을 서두르는 등 지방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진주시와 경상남도에 따르면 진주 혁신도시가 12개 이전기관 중 11개 기관이 지방이전계획 승인이 완료되고 40%의 공정으로 전국 혁신도시 중에서 선도적인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일 최교찬 중앙관세분석소장 등 관계자 4명이 혁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청사신축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부지 매입과 청사설계 업무 협의를 한데 이어 대부분의 기관들이 예산을 확보하여 지방이전 업무를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있고 최근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지역을 방문하는 빈도가 급증하는 등 진주 이전을 위한 차질 없는 업무 수행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전광우)은 지난달 8일과 25~26일 잇따라 진주를 방문하여 청사신축, 부지매입, 정주여건 조기 형성, 지역과 자매결연 등을 위한 이전 업무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이달 25~26일 1박 2일 일정으로 지역과 유대 및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직원 40여명이 진주를 방문하여 1사 1촌 자매결연, 지역탐방을 실시할 예정이며 특히, 이계융 기획상임이사는 25일 정영석 진주시장과 면담을 통해 국민연금공단은 이미 지방이전 220억원의 예산을 전액 확보해 다음달까지 조달청을 통해 설계용역 수행자를 선정하고 6월경 부지를 매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도 사업비를 이미 확보해 상반기 중으로 청사설계를 발주 계획하는 등 지방이전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지난달 10일 김종대 단장이 경남도와 진주를 방문한데 이어 이유종 원장이 직접 18~19일 중에 경남도와 정영석 진주시장을 방문하여 지방이전과 이전 후 안정적인 사업 확보를 위해 지역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남동발전, 주택관리공단 등 여타 이전기관들도 전담팀 구성, 지방 이전 예산확보, 청사설계, 부지매입 등 지방이전을 서두르고 있으며 조만간 지역을 방문할 의사를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이전기관들이 잇따라 지역을 방문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등 이전업무 폭주가 예상됨에 따라 진주시와 경상남도에서는 부지매입과 청사설계 등에 관한 인·허가 행정절차에 최대한 행정적인 지원과 이전기관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주권 조성을 위해 다양한 친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진주시와 경상남도는 공공기관들의 이 같은 분위기를 계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하여 4월에 개최되는 진주논개제와 경남의 축제 기간 중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2개 전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을 초청하는 한편, 적극적인 지방이전을 독려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상남도개발공사와 합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LH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12개 이전기관 전체를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 일원 4,119천㎡에 건설되는 진주 혁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12개 공공기관이 2012년까지 이전하여 ‘산업지원과 첨단주거를 선도하는 혁신 거점도시’로 개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