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보건소에서는 최근 말라리아치료약(클로로퀸) 내성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 지역인 나이지리아, 남아공 등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한 내국인 2명이 열대열 말라리아 중증환자로 치료 중인 바, 위험지역에 도착하기 1주일 전부터 말라리아예방약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말라리아가 발병하는 나라(지역)를 여행, 방문 시에는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co.kr) '해외전염병정보' 및 '해외여행자를 위한 말라리아 예방지침'을 잘 숙지하여 말라리아 감염에 사전에 주의하여야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과거에 우리나라 민간에서 학질, 하루걸이, 복학 또는 '자라배', '자래'로 불리어 왔으며, 말라리아는 인체의 적혈구내에 기생하면서 적혈구가 파괴되어 주기적인 열 발작, 빈혈, 비종대 등의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지방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원충으로 아열대 및 열대에 많이 분포하며, 전파경로는 얼룩날개모기 속의 암컷 모기가 흡혈하면서 원충, 즉 포자소체(sporozoite)를 주입함으로써 전파된다.
예방은 모기가 무는 저녁부터 새벽까지 외출을 삼가 하도록 하며, 외출 시 긴소매의 상의와 긴바지를 입으며, 검은색은 모기를 유인하므로 피하도록 하고 낚시, 야영 등과 같은 야외활동 시 노출된 피부에 모기 기피제를 도포하도록 하며, 문과 창에 기피제(퍼머스린) 처리가 된 방충망을 설치하고 방충망이 없을 때에는 반드시 모기장을 사용하고 에어로졸 살충제를 침실에 분무하여 모기를 없애도록 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발열 등 말라리아로 의심되는 경우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 치료, 약물 요법의 일반원칙≫
○ 예방적 항생제 요법은 발병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함
※ 약을 먹어도 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말라리아 감염의 위험에 노출된 1주일 후부터 두 달 사이에 열이 나면 반드시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여야 함
○ 위험 지역에 도착하기 1주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해야 함
○ 위험지역 내에서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함
○ 위험지역에서 떠나온 후 1~4주 동안 계속 복용하여야 함
○ 말라리아가 발병하는 나라를 여행한다고 자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아프리카를 제외한 많은 국가에서는 도시지역에만 머무는 여행자는 약을 복용할 필요 없음
○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되는 금기대상도 있으므로 약을 복용하기 전에 전문 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함
○ 해열제를 투여하여 열이 내린 다음에 항 말라리아약을 투여하는 경우에는 구토할 가능성이 낮아지며 약제 복용 후 30분 이내에 구토를 하면 같은 용량을 한번 더 투여하고 30~60분 후에 구토를 하면 용량의 절반을 한번 더 투여해야 함
○ 말라리아 감염이 의심되나 주변에 의사나 병원이 없어서 24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 응급조치 약을 준비해서 사용해야 함
※ 응급조치 약은 단지 응급조치일 뿐이고 본격적인 말라리아 치료를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받아야 함
※ 응급조치 약은 예방약 복용 여부, 예방약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짐
○ 예방약은 실온에 보관하며 Mefloquine은 건조상태를 유지해야 함
○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개별적인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