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의장 김두행)는 개원 초부터 한나라당과 비한나라당 의원 간 불협화음으로 지난 7월초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 부의장 및 3개 상임위원장만 선출하고 운영위원 구성에 실패한 이후 두 번째 임시회에서도 파행을 거듭해 왔으나 김두행 의장이 수차례의 비공식 모임을 주선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김두행 의장은 경험부족과 부덕의 결과로 모든 책임이 의장 자신에게 있다고 전제한 뒤 이번 사태를 의회와 의원 모두가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 새로운 발전을 꾀하려는 몸부림의 일환으로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의회 책임자로서 의회를 원만하게 운영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동료 의원들에게도 유감을 밝히면서 앞으로는 여야간 이해관계를 떠나서 전체 의원이 함께하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 허심탄회한 대화로서 시정현안과 시민의 복지를 챙기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좀더 성숙되고 화합된 의회상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8월 중순 임시회를 다시 열어 의원 상호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 구성 마무리와 함께 집행부로부터 업무보고 청취와 10월 축제 등 현안을 점검하여 하루빨리 의회가 정상을 되찾도록 노력한다는 각오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