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외국산 쇠고기 수입 급증과 구제역 등으로 인한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위해 조사료 생산 및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통한 한우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진주시는 최근 한우 산지가격이 떨어지는 이유로 지속적인 한우가격 상승으로 양축농가에서 송아지 번식에 치중하면서 사육두수는 늘고 있는데 반해 도축두수는 감소하였고, 구제역 발생 등으로 인한 육류소비 감소와 쇠고기 수입물량의 증가를 큰 이유로 들고 있으며, 향후 송아지 입식 및 홍수출하를 조절하지 않으면 소값 하락으로 이어져 축산농가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시에서는 축협, 한우협회 등 생산자 단체의 자율적 참여를 통한 송아지 입식 및 홍수출하 조절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관련단체를 통한 자체 홍보와 지도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시 자체 점검을 통한 축산업 등록 규모에 맞는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토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양질조사료 생산 확대를 통한 축산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량품종의 청보리와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시범포 조성 20ha에, 3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조사료 재배기술을 조기에 확립하고, 우량 청보리 종자구입에 1천1백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여 우량 청보리 재배면적 확대에 힘쓰고 있다.
그 외 사료작물의 적기수확 및 조제를 위한 조사료 생산 기계장비지원사업에 11억1천만원, 연결체 조사료 생산장비 지원사업 3개소에 4억2천만원, 호맥 등 700ha의 사료작물 종자구입비로 2억3천3백만원, 볏집 등 사료작물 곤포사일리지 제조용 비닐대 2억2천5백만원을 지원하는 등 양질 조사료 확보를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축산물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지난 7월 실시한 축산물 HACCP 교육에 진주시 관내 많은 축산인이 참여하여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축산물 HACCP이란 축산물 생산과정에서 위생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수 있는 위해요소를 분석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중점 관리하여 위해요소를 사전에 예방(관리)하는 것으로써, 시에서는 2개소 9백6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여 HACCP 적용을 희망하는 농업인에 대하여 자체 기준서 작성 및 운영에 대한 전문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HACCP제도가 조금씩 정착되고 축산농가의 위생 및 농장관리에 대한 의식의 변화가 일면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성 회복과 우리 축산물의 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