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지수면 청담리 정대원(51)씨는 10월 22일 첫 파프리카를 수확하여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였다. 정씨가 첫 수출한 파프리카 물량은 4톤으로 5kg 박스당 2,000엔(27,000원)으로 국내 시세보다 10,000원정도 싸게 수출하고 있다. 정씨는 싸게 수출하는 이유를 외화 획득과 국내 파프리카 가격하락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면서 수출농가는 수출에 전념하는 것이 어려운 농촌이 모두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밝히고 일부 수출농가의 국내시장 진출로 가격 하락을 방지하는 것도 수출 이상의 애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시의 관계자에 따르면 정대원씨의 파프리카 첫 수출을 시작으로 많은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는 11월부터는 집중적으로 수출 물량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1월 중순부터는 파프리카에 이어 딸기도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됨으로써 금년도 신선농산물 수출 목표인 2,500만불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진단했다.
진주시의 9월말 현재 신선농산물 수출 실적은 1,891만불이다. 또한 진주시는 일본 수출시장의 확대를 위해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동경에서 개최되는 수출상담회에 관내 농협장과 수출업체 대표와 함께 참여하여 수출 시장을 확대키로 하였다.
한편 진주시는 이창희 시장의 중국시장 개척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11.10~ 12일까지 개최되는 상해 식품 박람회에 참석하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