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농산물도매시장이 그동안의 침체를 벗어나 생산 농민들과 시민들을 위한 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일대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시는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풍토 조성과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취급하여 도매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참여 법인의 경영내실화를 통하여 시설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함과 아울러 급변하는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진주시가 서부경남일원에서 생산되는 신선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또한 생산자들에게는 적정한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지난 1999년 11월 도매시장을 개장한 이래 매년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2년을 정점으로 거래실적이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한해 거래물량 71,000톤에 거래금액 88,000백만원으로 거래목표를 정하고 법인별, 월별 목표 물량과 금액을 부여하고 분기별로 실적을 분석하여 사업을 독려해 나갈 계획이며, 현재 거래물량의 32%에 불과한 전자 경매제를 올해는 65%수준으로 향상시켜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표준하역비의 법인 부담율을 현행 10%수준에서 15~20%수준으로 높이고 대상품목도 21개 품목에서 25개 품목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품질관리 및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 관리사무소, 식품위생전문가, 도매시장법인이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하여 매주 화, 금요일에 농산물품질검사 및 농약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장외 거래를 비롯한 불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수시 단속을 실시하여 부정농산물의 유통을 근절해 나가게 된다.
또한 우수농산물 출하자 확보를 위해 등록제를 실시하고 유통종사자에 대하여는 친절교육을 강화하여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한편, 도매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고 불편사항에 대해 상시 신고 접수하여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도매인의 상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10평 규모의 중도매인 저온저장고를 설치하고, 축․수산물류 직판장 및 가공․포장 유통시설 확충, 농산물 선별․포장 및 가공, 저장시설 확충, 간이 채소경매장 신축 등의 시설을 갖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도매시장으로의 기능전환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여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시대적 변화의 추세에 대응하기 위대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1월 23일에는 하루 거래량 439톤에 10억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개장 이래 최대의 매출성과를 올리는 등 활성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