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시정업무 보시느라 바쁘시죠?  바쁘시더라도 꼭 읽어 주세요
얼마전 금산농협하나로마트때문에 유전무죄 무전유죄 쓴 당돌한 줌마입니다.
애 셋 낳고 이 나이에 살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싶어 일하러 나갔습니다.
집에서 애들 키우고 살림만 살땐 몰랐습니다.   밖에서 돈 벌려면 자존심도 인격도 인권도 모두 버리고 때리면 맞고 밟으면 밟혀야 한다는 사실을 몰랏습니다.  그저 애들 용돈이라도 벌 생각으로  일 시작한게 후회스럽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공부 좀 못해도 되니까 소외받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 한번 더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쳣습니다.  실제 큰애기 같은경우는 공부보다는 사회봉사나 그린피스에 더 관심을 가지고 뭐든 약자에 편에 서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번사건을 겪기전까지만해도 큰 얘기를 보면 푸듯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앞으론 세상을 살려면 무조건 돈이랑 힘이 있어야 된다고 가르치겠습니다.
대한민국에 가진자들이 힘 없고 돈 없고 목구멍이 포도청인 서민들 다 짓밟아서 뭉게 버려 하나씩 사라진다면 그 다음은 누가 도태 될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 시민손으로 뽑은 시장님은 힘 없고 가진거 없는 시민들 편이라 밎습니다.
시장님 부탁드립니다.  가진자만이 살기 좋은 진주 말고 힘 없는 서민들이 살기 좋은 아름다운 진주시 만들어주세요.  다시는 저처럼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돈 벌러 나온 줌마들 가슴에 피눈물 흐르는 일 없게 해주십시요.  시정업무만으로도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 쓰시는 시장님께서 여기까지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