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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무단투기? 억울합니다
- 번호
- 26367
- 작성일
- 2007-06-16 12:13:22
- 작성자
-
황○○
- 조회수 :
- 410
오늘 쓰레기 단속반께서 무단투기 신고가 들어왔다며 저희집에 찾아오셨습니다.
증거물로 보여주신 까만봉지 안을 일일이 다 살펴보았으나 저희집 쓰레기가 아니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조금 있었고 200ml 우유팩, 오리온 과자 껍질 등 초등학생 뻘 되는 애들 간식거리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근데 저희집에는 그런 과자나 먹고 있을 애가 없습니다. 제가 집에 막내인데 올해 31살 먹은 총각입니다. 첫째 누님은 11년 전에 출가해서 서울에 살고 있고, 둘째 형은 작년 국가직 시험에 합격해서 서울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근무중입니다. 이 집에 막내가 31살 먹은 저인데 제가 200ml 우유, 오리온 과자 부스러기나 먹고 앉아 있을까요? 그런거 사먹을 돈 있으면, 그 돈 모아서 술 사먹겠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진주시청에서 퇴직하신 공무원이십니다. 저희집 그렇게 상식 없는 집 아니에요. 보여주신 쓰레기봉지에 이상하게도 아버지 카드대금 고지서가 들어 있어서 저희도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억울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한다는게 어머니가 너무 흥분하셔서 단속반 분과 본의아니게 언쟁이 오고간 것은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정말 억울합니다.
고지서도 2006년 2월쯤에 아버지가 우편물 정리하시면서 쓰레기봉투에 버리신 것이더군요. 어떻게 해서 1년 4개월이 넘은 지금 무단투기 봉지에 그게 들어있는지는 저희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것은 마치 보란 듯이 아버지 함자와 집 주소만 찢어서 봉지 안에 넣어놨더군요.
만에하나 제가 그 쓰레기를 무단투기 했다고 칩시다. 우편물을 찢어서 다른 부분은 다 버리고 이름과 주소만 잘 보이게 무단투기 봉지 안에 넣는다? 저 그정도로 바보 아니거든요? 누군가 저희가 버린 쓰레기봉투를 뒤져서 우편물만 챙겼다가, 자기 쓰레기 무단투기 할 때 단속 피할려고 미끼 던지듯이 넣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시간되시면 밤에 옥봉동 한 번 와보십시오. 집앞에 내놓은 남의 쓰레기봉투 뒤지는 인간들이 어디 한 둘인가. 동네 사람들이 뭐 가져갈 거 없나 싶어서 남의 쓰레기봉투를 아예 엎어서 다 뒤지고는 치우지도 않고 그냥 갑니다.
물론 투기봉투에서 저희집 우편물이 나왔으니 저희집에 물으러 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투기꾼들이 노리는 것이구요. 저희는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안그래도 지금 의심가는 인간 족치러 간다고 어머니가 벌써 이웃에 가셨습니다. 동네 싸움 벌어지게 생겼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아닙니다. 토요일에도 쉬지 못하고 쓰레기단속 다니시는 노고에는 감사드립니다만,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저희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