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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청 비정규직 연대투쟁을 다녀와서(경상대생활관)
- 번호
- 22147
- 작성일
- 2005-09-11 10:50:12
- 작성자
-
강○○
- 조회수 :
- 554
9월9일 경상대생활관의 파업이 46일째, 해고 25일째 되는 날이다.
경상대학교의 요청으로 현수막과 천막을 비워 주기로 한날이다.
우리 아주머니 12명은 금요일을 어쩔수 없는 휴가로 만들었다가 마산시청 비정규직 연대투쟁을 가기로 했다.
학교에는 일본 오사카 대학의 총장님이 오셔서 연설할 계획이 있는 모양이다.
천막을 걷는 다는 것은 우리집을 뜯는 것과 마찬가지지만 학교의 위상을 위해서 우리는 한발 후퇴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천막은 걷어지지 않았다.
목요일 오후 5시에 철수하겠다던 천막은 다음날 아침에 하겠다고 통보했단다. 그리고 얼마후 천막을 철거하지 않겠단다. 왜 마음이 바뀐것일까?
우리 아주머니들은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하루 반납해가며 마산투쟁에 가기로 했는데.....
마산시청 소속의 하수관리, 오물관리 하시는 분들의 절박한 생존의 투쟁이었다.
우리의 형편도 남을 동정하고 생각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지만 그분들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 없었다. 제일 험한 일을 하며 월급은 100만원 이었고 그나마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려면 변변한 샤워실하나 변기하나가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오물을 담당하시는 분들은 정작 화장실이 없었다.그들의 플랑에는 화장실과 간단히 샤워할수 있는 샤워기, 자식들 공부를 가르쳐야 하니 월급을 조금더 달라는 내용이었다.
깨끗한 일을 하시는 분들도 아닌데 샤워할수 있는 공간이 없다니, 용변 볼 곳이 없다니,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우리 학교와 다른점은 있었다.
시청앞에서 집회를 해도 문을 잠그지도 않았고 앞을 가로막은 공무원은 하나도 없었다. 3층 시장실까지 줄을 지어 올라갔지만 그 누구도 저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나마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몇몇 공무원들은 있었다.
우리학교는 집회를 하면 본부의 출입문 4개를 잠그기 바쁘고 모든 공무원들이 비상에 걸려야 하는...
이땅의 모든 비정규직들이 사람답게 사는 그날이 와야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똑같은 인간인데 배우고 못배우고의 차이는 있다.
하지만 먹고 살수있게, 안정된 생활을 할수있게는 해줘야 되지 않을까? 이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비정규직에 대한 시각을 다시한번 바라봤으면 하는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