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장님!!!
우리 진주시를 전국최고의 도시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밤낮으로 수고하시는 그 정성을 늘 감사드립니다.
저는 얼마전까지 진주시청에 근무하던 중, 노조 전임을 인정해준 시장님의 단체협약을 믿고 노조일에 전임해 왔는데

이번에 시장님께서 그 약속을 저버리고 중징계요구를 하는 바람에 공직에서 해임되어, 현재는 엄청난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이렇게 억울하게 해임이 될때까지도 시장님께서 도지사께 얼마나 압박을 받았으면, 약속을 저버리고 중징계요구를 했을까 하는 이해심으로 억울한 마음도 가지지 않고

설립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이렇게 억울하게 당했는데, 우리 진주도 더이상 억울한 일을 당하지 말고 설립신고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합법노조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노동부에 질의 해 놓고

합법전환된 진주시공무원노조를 도우면서, 12월 20일부터 진행할 단체교섭을 위해서 강제로 폐쇄한 노조사무실을 달라고 요청하던중, 5차례의 공문을 내었고, 5번이나 찾아 갔으니 이제 사무실을 달라고 하자

시장님께서 가장 아끼시는 총무과장님께서 단체교섭을 통해서 사무실문제를 논의하자고 하기에

설립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조사무실을 강제로 폐쇄했는데, 법외노조에게는 컨테이너 가짜 사무실을 설치해놓고, 실제로는 노조사무실을 제공해 주면서 합법노조에게는 그것도 못준다면 말이됩니까?
라고 했더니

법외노조에게 제공했던 사무실을 어제(12월 6일)부로 폐쇄했다면서, 검찰에 고발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법에 고발을 하면 시장님이 괴로울 것이고, 시장님이 괴로우면 과장님도 괴로울 것인데요 라고 했더니 괴로워도 어쩔수 없다면서 고발을 부추기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고발을 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이런 참모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하여, 시장님을 고발하라고 한 총무과장을 즉시 직위해제시키고, 사업소이하 단위로 좌천시킬때까지, 시장님의 약속만 믿고 일하다가 해임된 간부들을 즉시 복직시킬때까지, 최승룡 위원장의 중징계요구를 철회할때까지,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시장님이 즉시 사과하고 합법노조 사무실을 열어 줄때까지, 시장님을 겨냥한 우리의 투쟁이 멈추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진주시의 발전을 위하여 너무 너무 수고하시는 시장님을 고발을 하라고 부추기는 참모를 둔 이유로 힘들게해서 정말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위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계속힘들어 질 것이오니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정유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