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십니다. 갈곡(갈촌)에서 태어나 진주 관내 학교를 졸업 후에 타 지역에서 생활하다가 수년 전부터 이곳에 주소를 두고 살고 있는 행복한 진주시민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고향 동네(갈곡) 상류에 있는 '대실골’에 신규 축사 건축 신청을 기점으로 그 동안 공기 좋고 물 좋고 살기 좋았던 마을이 동네 분위기가 예전과 다르게 인심이 흉흉해지고 있습니다.  
이웃에 사는 작은 동네 주민들의 인정상 면전에서 대놓고 반대하지 못하지만 주민 대부분은 축사 건축을 반대하며, 축사신축 신청건이 불허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진주 시민으로서 진주시 갈곡 대실골 축사신축 신청 건이 허가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아래 사항에 대해 시장님께 질의하는 바입니다. 
1. 축사 신축될 경우 축사를 출입하기 위하여 동네를 통과하여 농로를 통행하는 차량으로 인해 좁은 마을길을 다니는 주민(고령자 대부분이나 주말이나 명절에는 어린아이도 다님)의 불안전
2. 본 건 신축 축사 예정지는 동네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축사에서 배출되는 가축의 분변 누출로 인해 동네 가운데를 지나가는 작은 냇물(개울물)이 오염되고 이로 인한 수중 생물 및 냄새 등 불을 보듯 뻔하게 예상되는 환경오염
3. 후손(자녀, 손자녀)과 논길이나 밭길을 걷고, 개울에서 소라나 가재를 잡으면서 세대 간 교류와 친환경, 자연친화, 지속가능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는 고향과 이러한 교육 장소를 파괴하는 것을 방임하는 것에 대한 책임
만약 갈곡 축사 건축신청 건이 허가될 경우, 타지역 사례에서 뻔히 보듯이 온 동네를 도배한 허가취소 투쟁, 허가권자 및 허가담당자 처벌 요구, “냄새나서 못살겠다” 등 다양한 현수막이 걸리고 갈곡은 더 이상 사람이 살고 싶지 않는 동네가 될 것입니다. 
만약 축사 건축신청이 허가될 경우에는 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축사건축 허가취소를 위한 모든 조치를 추진할 것임을 미리 밝혀두고자 합니다. 
부디 신청자와 신청자를 이용하여 허가를 받으려고 하는 일부 인사의 이익이 아닌, 갈곡 동네 주민, 각지에서 열심히 살며 고향을 생각하는 출향인의 간절한 바람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