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진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입니다. 본 민원은 단순한 개인적 불편의 제기가 아니라, 진주시 대중교통 행정의 심각한 관리 부실과 시민 기만 행위에 대한 강력한 항의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2025년 11월 15일, 저는 진주시내 경남수목원 정류장에서 380번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정기적으로 이용하던 노선이기에 안내 시간표를 믿고 여유 있게 도착했으며, 해당 시간에 정상 운행될 것이라고 당연히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380번 버스가 단축운행 중이었으며, 그 사실이 단 한 번도, 어떤 방식으로도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시민 이동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가 전혀 안내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강한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류장에는 단축운행 안내문, 공지 스티커, 임시 운행표 등 어떠한 안내조차도 부착되어 있지 않았고, 시민들은 아무런 정보 없이 버스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정류장에서 무려 1시간 이상을 허비해야 했으며,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시민의 시간을 철저히 무시한 행정 태도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기다리던 다른 시민들도 동일한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는 중요한 일정에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시민에 대한 기본적인 의무를 저버린 명백한 관리 소홀이며 책임 방기입니다.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이며, 그 운영과 안내는 시의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단축운행을 하면서도 사전 안내는 물론 현장 안내조차 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으며, 개선이 아니라 즉각적인 시정과 책임 소재 파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본 민원을 통해 다음 사항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380번 버스 단축운행 관련 사전 및 현장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

해당 단축운행이 언제, 누구의 결정으로 공지 없이 시행되었는지에 대한 책임 규명

향후 동일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운행 변경 시 즉각적·명확한 공지 체계 마련 및 정비

관련 부서의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및 공식 답변

진주시의 대중교통 행정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이번 사안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입니다. 성의 있는 답변과 실질적 조치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