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부터 공휴일이 되면 연암도서관에 공부를 하러 다니고 있다.
최근에 와서 퇴직 후 노는 삶에 대한 기다림의 재미도  있지만,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눈뜨면 갈 곳을 찾기 위하여 공부를 하고 있었다.

오래전 젊은 시절에 취업 준비를 위하여 가끔씩 다녀 보았던 연암도서관....!!!
육십 반백이 되어서 가면... 젊은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소아층, 청소년층, 중년층, 노년층까지 이용객들이 다양하여 깜...! 놀랐었다.

공휴일에도 직원들이 나와서 하루 종일 설명, 안내, 안전관리를 해주는 곳이 있을까?
공무원들이 이렇게 친절한 곳이 진주 말고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노트북 연결이 되지 않아  안내 직원한테 들고 갔더니만 친절하게 설치를 해주어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작년 연말부터 지금까지 공휴일만 되면 꾸준하게 다니다 보니,
도서관에 책들이 찾기 쉽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가고 있는게 보인다.
시니어커피숍에서 커피를 시킨 후 도서관 책들을 두런 두런 둘러보면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벗꽃이 만개하면서 도서관 내에서는 공부 열풍이 대단하지만,
최고의 명당 같은 연암도서관의 만개한 벗꽃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활짝 웃음을 짖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면 나는 참 자랑스럽고 좋은 고장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