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 항일 운동을 했던 애국지사 탁영래 선생이 23일 오후 9시 5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선생은 일제가 1937년 중일전쟁을 도발한 후 1938년 육군지원병제도와 이듬해 국민징용제를 실시하여 한국인들을 전선으로 끌어가는 발악적인 수탈에 대항하여 1941년 강제지원병 1기생들을 규합하여 무력으로 일제에 항거할 계획을 세우고 각 지역별로 책임자를 선정하고 추진하던 중 1942년 7월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1942년 12월 징역 2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축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김효강)와 2남 3녀가 있다. 그동안 경남도내 생존 애국지사는 진주시에 거주하는 2분(탁영래, 정규섭)을 포함해서 3분이 계셨는데, 이번에 한 분이 작고하셔서 이제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는 2명이 됐다.주민생활지원과(☎749-8461)(과장 박원석 복지기획담당 허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