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일은 밝았다.
지난 12월 3일(목) 새벽에 진주 동명고 교문 앞에 가 보았다. 해도 떠오르지 않은 영하의 날씨인데도 많은 수험생들이 교문을 들어서고 있다. 쉴 새 없이 승용차가 줄지어 왔다. 교통정리하는 모범 운전사, 경찰이 나와 수고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문 앞에는 격려하러 나온 학생들은 없다. 차는 고생한 수험생을 내려주고 되돌아가곤 했다. 전국적으로 이날 수능이 치러졌다. 영어 듣기 시험시간에는 비행기도 뜨지도 앉지도 않았다. 12년간의 학교에서 배운 것을 테스트하는 날인 것이다.
교문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수능을 잘 보도록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이고 기원하는 부모들도 있었다. 선진국에서 최고로 잘 사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동방 예의지국의 후손이라 치안이 가장 잘 된 나라이다. 이날은 거의 수험생들이 승용차를 타고 수험장으로 왔다. 간혹 택시를 타고 오는 수험생도 있었다. 시내버스를 이용한 수험생은 이날은 보지 못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한국식 교육을 본 받자”라고 여러 번 말했다. 세계에서 최빈곤 국가였던 한국이 반세기 만에 세계 경제 대국 10위 안에 쏙 들어간 저력 있는 나라이다. 이것은 교육의 힘이다. 한국의 문화, 과학기술이 세계 최고로 오르고 있다.
“한국의 제품에 메이드 인 코리아 (Made in korea)를 붙여 달라”라고 한다. 세계인들이 한국을 롤 모델로 하여 본 받자고 한 말이 빈 말이 아니었다.
수능은 대학 입시에 도입한 시험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와 같은 고등학교 졸업 학력과 동등한 학력을 지닌 자 등이 응시할 수 있다.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이 주관하고 있다.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에 시행한다. 금년은 코로나19로 인해 2주 늦추어져 시행되었다.
강★★(하대동, 40대. 여) 씨는 “그동안 밤낮으로 공부한다고 애를 쓰는 모습이 애처로웠어요.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어요. 이제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길 바랄 뿐이지요. 이것이 부모들의 마음이 아니겠어요”라고 말했다.
이날 수능을 본 수험생 모두 수고 많이 했어요. 힘내세요!
2020. 12. 04. 시민명예기자 김기대(초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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