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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으로 날아오르는 진주의 방패연

창공으로 날아오르는 진주의 방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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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1-08
기자 :
김기대
조회 :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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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텍스트필수

창공으로 날아오르는 진주의 방패연

 

 

지난 15()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을 하다가 바람을 쐬러 선학산 전망대에 올랐다. 제법 많은 시민들이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산불 감시원도 초소에 근무하고 있는 것이었다. 날씨가 맑고 좋아 멀리 떨어진 지리산도 보였다. 관심 있는 젊은이들은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진주 시가지를 보고 있었다. 망원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2m이상 떨어져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살기 좋은 진주는 망원경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어떤 곳에 가면 500원짜리 주화를 넣어야 겨우 볼 수가 있는 곳도 더러 있었다.

바람이 약간 불어와 방패연을 날리는 사람 한 분이 보였다. 북서풍이 불어와 하늘 높이 올라간 연은 해가 떠 있는 하늘 근처에서 날고 있다. 햇빛이 부셔 잘 볼 수가 없어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연이 파손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갖고 온 케이스에는 방패연이 12개나 들어 있다.

우리나라에 연 이야기가 처음 나온 것은 신라시대 때이다. 647년 진덕여왕 때에 김유신 장군이 인형을 만들어 연에 매달고 띄우니 불덩이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과 같았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적혀 있다. 고려 때는 최영 장군이 탐라의 몽고 병을 쳐 부술 때 연을 이용했다. 중국의 용 연이나 일본의 빈대 머리 연에 비해 우리나라 연은 왼쪽 오른쪽으로 돌기와 바로 내려가기, 올라오기를 할 수 있어 연 중에서도 가장 발달 된 형태의 연이다.

★★(상대동, 50, )씨는 진주에서 태어나 자라 지금은 직장에 다니고 있지요. 틈틈이 연을 만들었다가 선학산 전망대에 가져와 만든 연을 날려보지요. 잘 뜨는 연과 그렇지 않은 연을 가려내지요. 잘 뜨는 것을 모아 두었다가 사러오는 상인이 오면 몽땅 팝니다, 진주 방패연을 만들어 놓으면 다른 지방 사람들이 사 가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지요. 거의 잘 뜹니다. 안 뜨는 연은 없지요. 연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30년이 넘은 것 같아요 지금은 진주 방패연 보존협회에 가입하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연을 마음 놓고 날리는 곳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릴 때 우리들은 친구들과 함께 들판에서 연날리기를 겨울철에 했다. 추위와 칼바람도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뛰고 달리곤 했다. 현직에 있을 때 동료 40여 명이 울릉도 성인봉에 오르는 일도 있었는데 두 번 다 1등으로 올라가 하늘 향해 두 팔 벌려 여기는 정상 오를 곳이 더 없다라고 외치곤 했다. 어릴 때의 연날리기 할 때의 운동이 지금 체력의 기초가 된 모양이다. 마음껏 연줄을 풀고 연 싸움도 한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연이 끊어져 바람 따라 두둥실 떠 가는 연을 줍기 위해 얼마나 달렸는지도 모릅니다. 진주의 창공을 힘차게 올라가는 연을 보니 금년에는 우리의 진주가 더 발전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2021. 01. 08. 시민명예기자 김기대(초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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