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동심을 채워주었던 이 명곡들은
진주 출신 작곡가 정민섭 선생의 손에서 빚어졌습니다.
한국만화영화 주제가의 역사
정민섭 작곡가(1940-1987)
이준희 | 대중음악평론가
만화영화 작품 자체는 외국것이라 하더라도
주제가라도 좀 우리 느낌에 맞게 만들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차츰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굉장히 두각을 나타낸 작곡가가
정민섭 선생입니다.
만화음악 뿐만 아니라
영화음악에도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1974년 제13회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
1975년 제1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주제가상(진아의 편지)
1977년 제1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기술상(광화문통 아이)
1979년 제18회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돛대도 아니달고)
정민섭 선생은 굉장히 독특하게도 클래식 음악을 전공해서
그쪽에서도 굉장히 촉망받는 작곡가로 활약을 하다가
대중음악으로 활동 분야를 옮긴 분입니다.
대머리 총각(1966)
여고졸업반(1975)
곡예사의 첫사랑(1978)
대중가요 800여곡
영화음악 500여곡
작곡
왜색가요가 휩쓸던 60년대
한국식 스탠다드 팝으로
대중에게 깊이 파고 든 진주의 예인
지금도 우리 귓가에 낮게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