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창원에 있는 외국인 지원 단체인 '경남이주민센터' 직원으로서, 10월 3일 외국인들을 인솔하여 레일바이크를 이용한 사람입니다. 그날 모든 직원 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외국인들이 편하고 즐겁게 체험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 어르신 남자 직원 분의 자상함이 돋보였습니다. 탑승 중이던 한 중국인이 레일바이크 운행의 반환점을 돌 무렵 사무실에 설치된 정수기가 눈에 띄자 물이 먹고 싶다고 혼잣말을 하였습니다. 날씨가 여름으로 돌아간 듯 더운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물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본인을 포함하여 우리 모두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그때 곁에 계시던 어르신 직원 분이 꽁꽁 얼려둔 생수 페트병을 가져와서 저에게 전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당신이 드시려고 얼려둔 생수를 이용자 편의를 위해 기꺼이 내어주신 것 같아서 본인은 물론이고 우리 모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날 경황이 없어서 어르신의 성함을 알아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외국인을 대신하여 그분께 거듭 감사드리며 어르신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 글을 진주레일바이크놀이공원 누리집에 게시하려고 했지만 글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없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레이바이크 누리집 기능이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