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장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사곡에 밭농사(하서동 베리원 밑)를 짓고 있는 하능준입니다. 정년퇴임 후 부친의 전답을 물려받아 농부의 새로운 삶을 영위해가고 있습니다. 700평 넘는 밭을 집사람과 함께 매실, 복숭아, 자두, 복분자 등의 과실과 감자, 고추, 참깨, 더덕 등을 키우면서 알콩달콩 농사에 재미를 붙이며 정착하려고 합니다. 농사 이론은 잘 모르지만 주워듣고 본 경험으로 하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어느 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고구마와 땅콩을 심어 조금이라도 편하게 농사지으려고 했지만 세상은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1년 농사가 멧돼지 때문에 다 날아가 허무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끈으로 울타리를 쭉 만들어 두었습니다만, 또 밀고 들어온다면 당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튼튼한 울타리를 만들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하기에는 경비가 많이 들어 어렵습니다. 행정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