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민 선무공신교서는 임진왜란 때 선무공신에 책봉된 18명 중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에서 공을 세워 선무2등 공신에 책봉된 김시민(1554~1592)에게 선조가 내린 교
김시민 선무공신교서는 임진왜란 때 선무공신에 책봉된 18명 중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에서 공을 세워 선무2등 공신에 책봉된 김시민(1554~1592)에게 선조가 내린 교서이다.
이 교서는 충무공 김시민의 종가에서 보관하여 오다가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유출되어 잊혀진 유물이었다가 문화재 환수운동을 통하여 성금을 모아 구입하여 2006년에 고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원래 선조가 책봉할 당시 발급된 선무공신교서는 18점이었는데 현재 국내에 남아서 전해지는 것은 권응수 선무공신교서(2등공신, 보물), 이광악 선무공신교서(3등공신, 보물), 보물인 원 균 선무공산교서(1등공신, 보물), 이운룡 선무공신교서(3등공신, 보물)와 김시민 선무공신교서를 포함해 5점이다.
교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가선대부 경상우도병마절도사겸 진주목사 효충장의협력선무공신 자헌대부 병조판서겸 지의금부사 상락군 김시민에게 내리는 교서”라는 제목으로 시작하여 서두에 김시민의 공적과 충의에 대하여 포상함에 공의(公議)에 따라 시행한다고 이르고 공의 성품과 전공에 대하여 세세히 기록하고 전투 중에 진중에서 전사한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과 전공에 대하여 2등 공신에 책봉하여 벼슬을 더하여 주고, 남은 가족에게도 직위를 더하여 주고 현물을 내려 위로한다는 내용을 적었다.
교서의 말미에는
1등 이순신, 권율, 원균
2등 신점, 권응수, 김시민, 이정암, 이억기
3등 정기원, 권협, 유사원, 고언백, 이광악, 조경, 권준, 이순신(李純信), 기효근, 이운룡 등 18명의 선무공신 책봉 명단을 기록하였다.
‘김시민선무공신교서’는 김시민 장군의 공적과 그에 따른 포상내역이 자세히 언급되어 있을 뿐 아니라 현존하는 선무공신교서 가운데 보존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임진왜란사 연구와 고문서 연구의 중요 자료가 된다. 또한 ‘김시민 선무공신교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유출됐던 것을 국민들의 모금을 통해 반환된 최초의 문화유산으로 기록된 의미 있는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