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동 고분군에는 고려 충숙왕(忠肅王) 때 의정부 찬성사(議政府贊成事)를 지낸 정신중(鄭臣重, 생몰년 미상) 부부를 합장(合葬)한 묘와 조선 초기 유학자이자 문장가인 문정공(文定公
상대동 고분군에는 고려 충숙왕(忠肅王) 때 의정부 찬성사(議政府贊成事)를 지낸 정신중(鄭臣重, 생몰년 미상) 부부를 합장(合葬)한 묘와 조선 초기 유학자이자 문장가인 문정공(文定公) 정이오(鄭以五, 1347~1434) 부부의 묘, 그리고 조선 단종(端宗) 때 황보인(皇甫仁)·김종서(金宗瑞) 등과 함께 수양대군의 즉위를 반대하였다가 순절한 충장공(忠壯公) 정분(鄭?, ?~1454)의 묘 등, 진주(晋州) 정씨(鄭氏) 3대의 묘 5기가 자리 잡고 있다.
묘의 구조는 흙이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팔각형의 둘레돌〔護石〕을 두르고, 그 위에 흙으로 봉분을 쌓았다. 묘 앞에는 문인석 등의 석조물이 세워져 있다. 진주 정씨 충장공파(忠壯公派) 3대의 묘는 충의(忠義)와 도의(道義)를 익히는 교육의 장으로, 또 당시 묘제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