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10년(1428)에 나서 성종 12년(1481)에 세상을 떠난 조선조의 문신으로 자는 경장, 호는 수헌이며 진주강씨이다. 그는 일찍이 어버이를 여의고 홀어머니의 교훈을 받아 호사함을 버리고 글 읽기에 열중하니 이미 대의를 통달했다. 세종이 왕위에 오르자 내외에 인재를 추천케 하였더니 그의 이름이 제일 많았다. 임금께서 그 어짐을 알고 장차 불러 쓰려했으나 어머니가 늙었다 하여 각별히 보살펴 함안군수를 제수하여 그 홀어머니를 봉양케했었다. 그가 나이 어릴 때 밀양부사가 되었다. 그러나 고을을 다스림에 있어서 위엄과 은혜로 보살피니 간악함과 교활함이 없어지고 한 고을이 평온하였다. 뒤에 강원도 도사를 거쳐 집의에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