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아카데미 모범수강생으로 선발되어 이렇게 해외 체험을 나오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 보지 못한 일이었다. 몇 차례의 설명회를 거쳐 드디어 출발하게 된 날은 많이 들떠 있었다.
비행기도 오래 타 보고 외국이라는 생각에 기대감이 부풀어 있었다.
9시에 드디어 버스가 출발하여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세계 의 손 꼽히는 공항답게 웅장하고 멋있었다.
비행기가 지연되어 많이 기다리긴 했지만 볼것도 많고 이것저것 둘러 보느라 시간이 금방 갔다.
9시간 30분의 비행끝에 우리는 드디어 밴쿠버에 도착했다.
공항 밖의 배경을 보니 산에는 눈이 덮혀있고, 산이 너무 높아 구름이 산 중턱에 걸려 있었고 나무 종류가 침엽수라서 나무도 크고 높았다.
그제서야 외국에 온것이 실감이 났다.
시차가 17시간이라서 피곤할줄 알았는데 상쾌하였다.
버스를 타고 제일 먼저 간 곳이 그랜빌 아일랜드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본래 공장 지대였는데 밴쿠버 시에서 공장들을 다른데로 이주 시키고 새로운 명소로 만든 곳이다.
파블릭 마켓에는 온갖 종류의 과일과 음식들 ... 그리고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간단한 과일과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멋진 시간을 보냈다.
차이나 타운을 거쳐 게스타운에서는 증기시계를 보고 최초의 증기시계라는 말을 듣고 더욱 더 놀라웠다.
풍경들이 그림 같았다.
스탠리 파크에서도 퍼스트 피플들의 토템들이 우리의 민간 신앙과도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제 하루 일정을 겨우 끝냈다.
같이 온 동생들과도 재미있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앞으로의 일들이 더욱 더 기대가 된다.
진주아카데미가 자랑 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