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16일부터 2월 29일까지 학생 20명, 인솔교사 두 분과 함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해외문화 체험을 다녀오게 되었다. 팔로업 캠프 TED's 콘테스트에서 상을 받게 되어 모범수강생으로 뽑혀서 이번 문화체험에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은 채 2월16일 아침, 집을 나선다. 그렇게 부모님의 배웅과 함께 청소년 수련관에 도착 후 버스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게된다. 버스 이동 중에도 설레는 기분은 도저히 가라앉질 않았다. 그리고는 점심을 먹기 위해 도착한 휴게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아직도 안전지대에 머무르는 인간이다. 늘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 내가 하기 편한것이 아닌것들은 하질 않았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모범수강생으로 뽑혀 오게 된 의미에서 도전지대를 넓히고자 동생들과 친하지는 않지만 이야기도 많이 나누어 보고, 이번에 대학을 가게 되는 형도 이야기를 많이 해 보면서 도전지대를 조금은 넓힐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아주 조금 든다. 그리고 도착하게된 인천공항. 그러나 비행기의 도착이 3시간정도 지연되었다. 지연된 비행기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공항 내 면세점을 더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하며 공항 내 면세점을 둘러보았다. 파는 종류는 여러가지였다. 목베게, 식품들, 심지어는 주류, 담배...등등. 그렇게 면세점을 둘러보다가 어느새 비행기를 탈 시간이 임박했고 비행기에 탑승 후 잠을 청했다. 그렇게 8시간은 훌쩍 흘러 캐나다에 도착했고 우리는 곧장 버스를 타고 그랜빌 아일랜드로 향했다. 캐나다는 모든게 훌륭했다. 보행자를 우선으로 하는 운전자들,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 일반 시민들의 친절함까지. 캐나다에 살고싶다는 생각이 한번씩 들기도 했다. 그리고 유명대학들을 방문도 해보고,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한다는 로키산맥까지. 이렇게도 어린 나이에 이런곳에 올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다. 유명대학인 UBC와 SFU, 그리고 로키산맥을 마지막으로 미국으로 가게 되었다. 새롭게 맞이하는 가이드님과 자원봉사자님을 만나 미국 일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미국 또한 일정은 비슷했다. 유명대학 탐방, 관광지 구경, 인텔과 구글탐방 등등.. 유명대학으로는 워싱턴 주립대학, 버클리대학, 스탠포드 대학까지 탐방을 했다. 캐나다, 미국의 유명대학 5곳을 둘러보면서 대학교를 캐나다로 가볼까 하는 생각도 진지하게고민해 본적도 있었고,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캠퍼스가 아름다운 곳으로 가고싶다 하는 생각도 하게 되어 대학탐방 또한 훌륭한 체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탐방과 관람을 하던 끝에 다가온 이별의 순간. 미국에서 함께 했던 가이드님과의 이별, 그리고 함께 했던 자원봉사자님과도 이별. 새로운 만남은 반갑고 즐겁지만 이별만큼은 슬프고 아쉽기 때문에 기분이 별로였다. 그렇게 13박14일의 일정이 마무리 되어가던 찰나 빛났던 수료식. 친구, 동생들과 함께 광고를 패러디해 공연도 해보고, 모든것이 너무나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그렇게 한국으로 출발을 하게되었다. 무엇보다도 아무도 다치지않고 건강하게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던건 훌륭한 두 인솔교사님 덕분이 아닌가 싶다. 늘 자신의 아들, 딸처럼 학생들을 챙기는 모습이 존경스럽기도 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끝으로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진주아카데미, 진주시, 그리고 부모님!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