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국생활이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끝이 나버렸다. 마지막 수료식때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해야되는데 내 이름을 말하자마자 이제 정말 마지막인 것 같고 거리도 가깝지도 않고 비용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제 정말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름을 말하자마자 그대로 울어버렸다. 그래서 도저히 못 읽을 것 같아서 안혜숙선생님께서 대신 읽어 주셨다. 정말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더더욱 안 울려고 했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그만큼 그 한달동안 미국에서 친구들과 정이 들어서 헤어지기 싫은 마음에 그런 것 같다. 그렇게 수료식하고 수업 한 시간 듣고 도서관에서 선생님들과 공항에 못가는 친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줄리엣(학교&홈스테이 파트너)과 줄리엣부모님이 같이 공항에 왔다. 공항에 도착하니 줄리엣 아버지께서 이미 도착해계셨다. 줄리엣아버지를 보는데 그동안 나한테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또 정말 재밌었던 분이라서 정말 울컥했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를 줄리엣처럼 가족의 딸로 생각했다고 말해주셔서 정말 감동받았다. 다음에도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