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을 담은 정원
이: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곳”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타임머신 정원
오래된 것과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보여주는 곳
원을 지나가는 두 개의 직선, 그리고 짧은 직선 둘. 이늘 갤러리의 로고를 처음 접한 그 때부터 줄곧 이 로고의 의미가 무척 궁금했기에 나의 첫 질문은 당연하게도 이에 대한 것이었고, 이늘 갤러리의 정춘용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
“오래된 소중한 것들을 가꾸고 이어나간다는 ‘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늘 이어준다는 의미의 ‘늘’을 합쳐 지금의 ‘이늘’이란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로고도 이늘의 한글 이니셜인 ‘ㅇ’과 ‘ㄴ’을 이용한 디자인인데요, 기와를 형상으로 이 정원의 특징을 나타냄과 동시에 시계바늘을 형상화해서 세월의 흐름이란 개념을 함께 표현했습니다.”
머리가 멍해지는 답변이었다. 이름부터 정원의 특징, 의미까지 한 번에 하나의 로고에 압축해낸 정춘용 대표의 창의성이 새삼 대단히 느껴지면서 이늘 갤러리의 정원마저 한층 깊이있게 보였다.
화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정춘용 대표의 아내 김현정 대표는, 당시 갤러리와 카페를 운영하기 위한 자리를 찾던 중 이 가옥을 발견했다고 한다.
본래 문산에 있던 50년 된 가옥을 지금의 위치로 옮긴 것이 1972년. 그 후로 다시 50년이 지났으니 도합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집인 셈이다.
이 가옥의 유구함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들이 꾸준히 찾아오신다는데, 먼 타지에서 오신 분이 ‘아름답고 멋진 집이다’라 말해주시는 것인 정원을 꾸민 보람을 가장 크게 느끼는 순간 중 하나라고.
“정원 이름처럼, 앞으로도 현재와 미래를 이어갈 수 있게 계속 노력하는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정원 관리에 있어 앞으로의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두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연결. 그 연결을 유지 하는 것이 바로 지금 살고 있는 우리 현 세대의 몫일 것이다. 과거 없는 현재, 현재 없는 미래는 있을 수 없듯, 지금의 정원에서 묵묵히 버티고 있는 이 기와집의 기둥 역시 현재에 뿌리를 박고 미래를 향해 뻗어나가는 또 하나의 표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가옥이 가장 큰 트레이드마크긴 하지만, 그래도 정원인 만큼 제일 중요하게 신경쓴 부분은 바로 바닥에 깔린 이 잔디입니다. 보기엔 평범하고 미숙한 만듦새의 잔디로 보일 수 있지만, 저희는 모양새보단 아이들이 뛰어놀기 안전한가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잔디를 키우는 과정에서 제초제 같은 약을 전혀 안 쳤죠.”
그저 무심히 스쳐지나갈 발 밑의 잔디 하나에도 안전과 건강을 생각하는 모습에서, 방문객을 향한 두 대표의 진심어린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디테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두 대표는 정원 조성의 계획 단계에서부터 정원에 ‘과거와 현재를 잇다’란 컨셉을 부여했고, 컨셉에 걸맞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 이 가옥의 원래 주인에게까지 연락을 취해 가옥의 역사와 관리 방법을 청해 들었다고 한다.
정원 주소 | 경남 진주시 금산면 가방리 392-5 | 문의전화 | 0507-1379-0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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