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

진주시내 한 의료복합센터 건물 공사현장이 시민의 안전은 물론 차량통행까지 위협하고 있어 관계기관의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얀메디컬병원이 진주시 계동 옛 KT건물을 사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3500평 규모의 의료복합센터 구조변경 증축을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있다.

문제의 공사현장에서는 시가지 중심도로 일부분까지 건설자재 하치장으로 사용하는 등 범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편도 3차선 도로인데 1차선에다 건축자재와 철근 자재 등을 멋대로 적재해 놓은채 ‘나몰라라식’으로 배짱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공사 현장앞 큰 도로변을 건축자재가 점령하고 자재를 내리기 위해 일시적으로 도로를 차단하려면 진주시와 경찰서에 ‘공사시 교통처리 계획 (대책 )’과 ‘통행 안전시설 설치 및 교통소통 계획 ’을 제출해 도로점용, 허가를 받았야 하는 데도 이행치 않고 있다.

더욱더 문제는 공사 현장에서 각종 자재의 추락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인도 위에다 터널식으로 추락물 방지용으로 임시 패널을 설치해 놓았으나 보호기둥인 원형 파이프가 오히려 보행자가 걸려서 넘어질 정도로 설치돼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낮에는 작은 기둥 파이프에 걸려서 넘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새벽이나 야간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공사현장에는 안전표시판 하나 없다.

또 대형 크레인과 트레일러 지게차가 인도와 도로를 가로막고  공사하고 있지만 주민들과 차량보호를 위한 안전장치 하나 두지 않고 막가파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관계기관이 나 몰라라 손을 놓고 있어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주변 주민은 "공사현장 앞 도로는 수시로 건설자재와 중장비 등이 도로변을 점령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고, 보행자 통행에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더구나 차선을 막고 자동차까지 세우고  증축공사를 추진하면서 교통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이경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