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2/29) 판문동차고지 방면으로 향하는 380번(5420) 버스를 21시 22분 쯤 하차하였습니다. 그 정류장에서 하차하려는 사람은 저 혼자였고, 하차하는 문이 열리기 시작한 후 저는 내리길 시도했습니다. 이미 몸은 지나갈 수 있는 만큼 열렸기에 하차를 하고 있었는데
문이 갑자기 닫혔습니다. 문이 제대로 다 열리지도 않고 열리다가 갑자기 닫혀버린 것입니다. 때문에 저는 내리는 와중에 문이 닫히는 상황이 발생하여 어깨와 팔, 허벅지 부분이 꽉 끼어 이도저도 움직이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기사님은 바로 열지도 않고 대략 6초쯤 후에 문을 다시 열어주셨습니다. 문은 닫으려고 계속 힘을 주어서 저는 그 압력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문이 열린 후 저는 그제서야 하차를 할 수 있었고 허벅지와 어깨에서 고통을 느꼈습니다. 기사님은 차를 출발 시키지 않고 앞문을 열더니 저를 부르기 시작하였고 앞쪽으로 가보니
‘괜찮아요?’라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아프다고 외쳤고 기사님은 장난으로 받아들이신건지 ‘허허허’ 하고 웃으셨습니다. 사과부터 하셔야 할 상황에서 웃고 아무 반응이 없으시길래 저는 그냥 차 번호를 찍으러 뒷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뒤에 다른 버스도 서서 기다리는 마당에 기사님은 다시 저를 부르시더니 ‘미안해요~’라며 오른손을 흔들며 말씀하셨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바로 사과도 하시지 않고 웃으며 넘어가시려 하고, 버스 사진을 찍으려 한 걸 눈치채신건지는 모르겠지만 그제서야 사과하시는 모습에서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벌어진 이유인, 문이 제대로 열리지도 않았는데 바로 중간에 닫아버리는 행동에 화가났고, 저는 반나절 동안 허벅지와 어깨쪽에서 통증을 느꼈습니다. 운전 자체도 난폭하게 운전하셔서 다른 탑승객들도 많이들 휘청거리던데 아무리 마음이 급하셔도 문을 똑바로 열지도 않고 닫아 사람을 다치게 하신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