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正體性, identity, 真实[zhēnshí](认同[rèntóng]), アイデンティティ, identité, verdadero carácter, Identität
Steve Jobs의 그 유명한 2005년 Stanford대학교 졸업 축사 일부입니다. 다시 들어도 뭉클한 명언입니다. “시간은 무한한 게 아니야, 남의 삶을 쫓아 사는 데 시간 낭비하지 마.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결과에 따라 사는 정설(定說, dogma)에 갇히지 마 (친구 따라 강남 가지 말고). 다른 사람의 견해에 휘둘리지 않고 너의 내면의 소리에 빠져 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여러분의 가슴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갖는 거야. 여러분이 진정 되고 싶은 것을 이미 알고 있지. 나머지는 부차적이라네.” - 여러분의 Identity와 authenticity를 찾아요.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Don't be trapped by dogma - 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nner voice. And most important,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heart and intuition. They somehow already know what you truly want to become. Everything else is secondary.” (Steve Jobs)
미국 작가이자 만화가인 Theodor Seuss Geisel, 닥터 수스는 “너다워 그리고 느끼는 대로 말해요. 왜냐하면, 신경 쓰는 사람들은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지.”
“Be who you are and say what you feel because those who mind don’t matter and those who matter don’t mind.”(Dr. Seuss (1904 – 1991) - an American children's author, political cartoonist, illustrator, poet, animator, screenwriter, and filmmaker.
미국 소설가 덕 쿠퍼는 “정체성은 발견되거나 조작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용기를 낼 때 그 내면에서 표출되는 것이다.”
“Identity cannot be found or fabricated but emerges from within when one has the courage to let go.”(Doug Cooper (1970 ~ ) - an American writer of literary fiction.
아일랜드 풍자가 문장가인 조나단 스위프트는 “목수는 그가 남긴 나무조각으로 알려진다(평가받는다).”
“A carpenter is known by his chips.” (Jonathan Swift (1667-1745) - an Anglo-Irish satirist, essayist, political pamphleteer) 즉 사람의 직업이나 관심은 그가 남긴 흔적으로 입증되지요(The nature of a person's occupation or interest is demonstrated by the traces left behind)
독일계 미국 발달심리학자이자 심리 분석가인 에릭 에릭슨은 학사 학위도 없으면서도 하버드 UCB, 예일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특히 ‘정체성의 위기’로 유명한데요. “인간 존재의 사회적 정글 속에서 정체성의 감각이 없이 어찌 살아 있다 하겠는가.”
“In the social jungle of human existence, there is no feeling of being alive without a sense of identity.” (Erik Erikson (1902 – 1994) - a German-American developmental psychologist and psychoanalyst, famous for coining the phrase identity crisis.)
미국 판타지 및 로맨스 작가인 로렐 해밀턴은 “유일한 행복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을 아는 것이지. 그리고 그것으로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지.”
“The only true happiness lies in knowing who you are ... and making peace with it.” (Laurell K. Hamilton (1963 ~ ) - an American fantasy and romance writer. Anita Blake: Vampire Hunter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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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얘기지만 초등학교 때 노트를 보면 학년마다 글씨체가 다른 걸 볼 수 있지요. 선생님이 칠판에 써 주시는 글씨체를 따라 하기 때문이지요. 후일 자기 나름의 글씨체가 나오게 되는 과정이지요. 이는 모방에서 차츰차츰 자기만의 정체성, 진가(眞價, genuinity, authenticity)를 찾아가는 과정이지요.
‘지금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18일부터 '추사 김정희와 청조(淸朝) 문인의 대화'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추사의 현판·대련·두루마리·병풍·서첩 등 대표작과 함께 추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세기 작품까지 120여 점을 선보인다. 그중 '유희삼매 (遊戱三昧·예술이 극진한 경지에 이름)'는 글자 배치부터 파격적이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서서히 올라가다가 뚝 떨어지는 리듬, 비우고 채우는 공간 경영이 돋보인다. 스물셋에 부친을 따라 청나라 연경(燕京·지금의 베이징)에 가서 최신 학문에 눈을 뜬 추사는 옹방강(翁方綱)·완원(阮元) 등 당대의 거유(巨儒)들과 교유하며 역대 서법을 익혔고, 귀국 후 평생 이를 갈고닦아 추사체라는 독보적 서체를 완성했다. 추사 스스로 밝혔듯 "열 개의 벼루를 구멍 내고 붓 천 자루를 닳아 없앤" 노력의 산물이 바로 추사체다.’ [허윤희 기자의 고색창연] (조선일보 2020.0129)
추사체(秋史體)란 정체성을 얻기 위한 엄청난 자기 수련이지요.
M. Gladwell의 ‘Outliers’책 속에 ‘만(萬) 시간의 법칙(10,000 hour rule)’을 보면 모차르트, 비틀스도 그 이름을 얻는데 만 시간 이상의 피나는 연습과 노력, 희생을 투입했다고 합니다.
옛말에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몸가짐, 언어, 글, 판단력을 본다는 말이지요. 지금은 대부분 워드로 쓰지만, 일부에서는 자필 이력서를 요구하는 데도 있지요. 자신의 정체성을 요구하는 게 아닐까요?
Steve Jobs가 Stanford 졸업 축사에서 강조했듯이 남의 삶을 쫓지 말고 자신의 내면의 소리 즉 정체성을 쫓아 살아가세요.
Physical identity 기술은 엄청나서 지문인식, 안구 인식, 음성 인식 등등.. 그러나 나만의 unique identity는 묻어가면서 주류인척하지 않나요? 지금 어설프고 설익은 튀고 싶은 전문가, 자기중심적 맹목주의 내지는 우월주의에 안달하지 않나요? 자신의 identity를 허상(虛像)으로 포장하는 pandemic 빠져서...
"Authenticity" is all about being real. Genuine, not an imitation.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