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말로만 듣던 그랜드캐년에 갔다. 해가 뜨기 전에 도착을 했다. 말 그대로 그랜드 캐년이다. 사비노 캐년하고 비교가 안된다. 그랜드 캐년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살짝 다르게 옛날에 바다가 있었던 듯한 지형이었다. 눈이 아주 많이 쌓여 있었는데 눈이 많이 올만한 기온이었다.수치는 정확히 모른다. 만약 알더라도 미국은 온도를 섭씨를 사용 안 하고 화씨를 사용하니까 일단 넘어가는게 낫다. 조를 5~6명 단위로 나눠서 걸어갔다. 한참을 걷고 걷고, 사지은 파노라마가 최고였던 것 같다. 가다가 야생동물을 1마리를 봤는데 무슨 동물인지는 구분하기 힘들다. 사진이 있어서 망정이지(그랜드캐년 걷기 전에 토끼도 봤는데 사진 있음), 누구 말로 그랜드 캐년보다 더 큰 캐년이 있다는데 상관 안 했다. 계속 걷는 중... 대체 뭐가 그렇게 긴지 체력이 바닥날락했다. 걷는 도중에 박물관이 있어 들어갔는데 그랜드 캐년을 모형으로 만들어서 조그맣게 줄인 걸 봤다. 사지은 찍으려고 했는데 안 찍었다. 걷다가 걷다가 버스가 보이고 결국엔 다 만나서 점심 먹고 기념품장에 갔는데 돈을 얼마 안 들고 가서... 솔직히 그리 살만한 건 없었다. 다음 주에 영화 촬영지에 가서 많이 사겠다고 생각했다. 그랜드캐년 셔틀버스를 타고 다니다가 순록 1마리를 봤는데 발이 아주 컸다. 방문자 센터로 돌아와서 어떤 특별한 영상을 봤는데 Grand Canyon의 길이가 300km 가까이 된다고 한다. 용인에서 진주까지 300km 가까이 (혹은 넘거나) 되는데 너무나 길다. 사람이 쉬지 않고 도보하면 보름정도? 될 거 같다. 아무튼 최고의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