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시 25분에 학교에서 ELD 영어수업을 들었다.
친구들이랑 쉅을 같이 해서 정말 좋았다. 그러나 폰을 뺏겨 우울했다. 선생님은 Mrs.Todd였다. 친절하셨고 우리가 잘 알아들을 수 있게 천천히 말씀하셨다. 나는 세은이, 민서, 이랑이와 같이 앉았다.
선생님은 사막인 투산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에 대해 알려주셨다. 나무기둥이 초록색인 나무처럼 신기한 동식물이 많았다. 사막에 사는 동물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바로 색깔이 모래색이라는 것이다. 보호색을 모래색에 맞춰 띄기 때문이다. 신기했다.
오후 2시에 올드 베일 중학교는 우리 한국 학생들을 위한 환영식을 열어주었다. 밴드부가 춤도 추고 나타 공연도 해주었다. 내 친구 안젤리나도 밴드부인데 정말 멋있었다. 우리를 위해 멋진 공연과 플랜카드를 준비해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집에 도착해서 5시쯤 이른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나는 가족들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선물을 주었다. 라면, 김, 부채, 도자기 그릇, 전통 도형 인형, 햇반, 복조리개, 커피였다. 가족들은 되게 고마워하고 기뻐했다. 그 모습을 본 나도 기뻤다. 하비에르(아빠)가 믹스커피를 나나(할머니)와 함께 마셨다. 정말 맛있다고 하셨다. 부채와 복조리개, 도자기 그릇, 인형도 좋아하시며 거실 탁자에 전시해놓았다. 빼빼로도 아주 맛있게 드셨다. 특히 데스티니(사촌여동생)이 부채를 매우 좋아했다. 그리고 나에게 할머니의 멕시코 부채도 보여주었다. 되게 아름다웠다. TV를 보다가 주니어(사촌남동생)과 카드게임을 하였다. 블랙잭이었다. 엄마에게 6시에 이메일을 보내기로 약속했는데 로그인이 안돼서 정말 혼란스러웠다. 겨우겨우 로그인을 하여 메일을 보내려하는데 한글 타자치기 되게 어려웠다. 네이버에 한글로 검색을 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 그걸로 검색창에 치고 그글을 복사해서 메일을 쓰는 것인데 복사하기가 잘 안돼서 결국 영어로 보냈다.
‘엄마, 메일 보내기 너무 힘들어서 잘 못할 것같다 ㅠㅠ 페이스북 계정도 찾을 수 없대... 그냥 주말에 하거나 가끔 보낼테니까 확인하고 답장 보내종~ 아니면 안 보낼수도 있고 ㅋㅋㅋ 저는 아주 재밌게 지내고 있습니다. 할머니들과 아빠께 안부 전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