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는 날이라 굉장히 들뜬 상태로 일어났다. 환영회를 한다고 해서 예쁘게 입고 오래서 멜빵치마 입고갔는데 앉을때마다 말려올라가서 불편했다. 그날 Prestley라는 남자애랑 친해졌는데 세상 남자애가 그렇게 친절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하루만에 정이들어버려서 오늘 이메일 주소도 줬다. 애들이 거의다 인스타그램 한다는데 주말에 폰 받으면 인스타 계정 비밀번호부터 찾아내야겠다. Gabby는 진짜 정말 너무너무 친절하다. 내가 영어 잘 못알아들어도 이해해주고 수업시간에 내가 뭐 물어보고 그러면 다 대답해주고 한국애들이랑은 너무 다르다. 집에 가기 싫다. 호스트 패밀리도 원래 우리 가족만큼이나 좋다. 뒷마당에 트램펄린이 있어서 애들이랑 맨날 거기서 노는데 이제 같이 게임도 하고 많이 친해졌다. 호스트 아빠는 셀카봉도 고쳐주시고 너무나 감사하다. 이제 3주밖에 안남은게 진짜 싫다. 커서 또 오고싶다. 돈벌어서 꼭 다시 와야지. 시간이 느리게 갔음 좋겠다. 음식도 입맛에 너무 잘맞으며 친구들도 친절하고 확실히 미국은 뭔가 좀 다르구나 라는게 느껴졌다. 본받을 점이 정말 많은 것 같다. 한국도 이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