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드라다고등학교의 첫 날이었다. ‘ 한국이었으면 방학이어서 학교에 안 갈텐데...’ 하면서 방학시기가 다른 거시 야속했지만 미국 드라마에서나 보던 미국 고등학교를 내가 보는 것인가 하며 설렘에 부풀어있었다. 멜로디와 함께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로 향했다. 거리는 꽤 됐다. 미국 생활 3일차인 나에게는 바깥 구경이 얼마나 재미있던지~ 학교의 외관은 대학교를 연상시켰다. 도착해서 들어가니 학교 학생들이 쳐다보던데 한껏 쫄아있었다. 멜로디가 친구들을 소개시켜주었는데 반갑게 인사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내가 정마 궁금했던 엠베서더 파트너는 앨리였다. 그녀는 긴 금발에 까만 피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매우 예뻤다. 어색하지 않게 나에게 이것저것 질문해 주는 마음씨도 이쁜 것 같다.멜로디와 앨리는 한국학교와 미국학교에 대해서 얘기한 후 벨라와 함께 학교 투어도 했다. 큰 교실과 카페테리아, 한국과 다른 학교의 모습에 감탄사만 연발했다. 3교시부터 수업을 들었는데, 앨리가 의학에 관심이 있어 의학 수업이 2개 가 있는데 어렵더라... 수학도 한국이랑 교육과정이 다른 듯 했고... 사실 학교에 가서 놀림받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오히려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 저것 질문하는 모습들이 다들 귀여웠고 너무 고마웠다. 앞으로 스쿨라이프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