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처음으로 미국학교에 가봤던 날이다. 낯 선 땅에서 그것도 미국 고등학교를!!! 내가 가다니 신기하다. Maryssa가 운전을 할 수 있어서 자기 차로 같이 등교를 했다. 역시 인구가 많은 탓에 학교도 엄청나게 컸다. “느와일라잇”에서 보는 것처럼 영화에서나 봤던 모습이 내 눈 앞에 펼쳐져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한국과 다른 점들이 준에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엄청나게 자유분방하고 시설이 좋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옷이 노출이 심해도 상관이 없고 화장을 진하게 해도 혼을 내지 않는다. 둘째는 당연히 외모이다. 눈 색깔들이 다들 이쁘고 눈도 크면서 속눈썹도 길고 코도 높다. 그래서 거의 비슷해 보일 때도 있다. “영어를 못해서 수업시간에 어떡하지?”하는 고민을 했는데 막상 수업을 들으니 무엇을 하는지는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classmate가 도와줘도 말이 빨라서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 그럴대는 학교에서 쓰는 랩탑으로 번역기를 켜서 소통한다. ㅋㅋ 화학수업은 처음 들어봤는데 우리나라의 과학같은거다. 원소기호로 문제를 풀었는데 화학이 아무래도 수학처럼 풀어서 공식이 있으니깐 제일 쉬웠다. 역사시간에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기도 했다. 점심시간은 즐겁기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골라서 사먹기 때문에 신기했다. 나는 나쵸를 먹었는데 역시 간이 짜다. 그래도 한국에서 미국 나쵸를 사먹을 때랑 다른 느낌이다. ㅋㅋㅋ 시차 때문에 피곤해서 6, 7교시에는 잠이 왔다. Bella와 Zhanisha의 도움 덕분에 학교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이제는 수업시간에 이해하도록 더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