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에서 맞이하는 첫 주말이었다. 호스트 가정과 사비노 캐년으로 출발~ 캐년에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선인장들이 매우 많았다. 그렇게 경사진 산은 아니었지만 꽤 힘들었다. 멜로디 엄마 말로는 5km정도 걸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하지 못하는 경험을 한 것 같아 꽤 의미가 있었다.
사비노 캐년을 내려온 후, 호스트 가족들과 함께 콜드스톤이라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다. 한국의 베스킨라빈스 같은 느낌? 미국에서 느끼지 못한 한국 아이스크림의 익숙함이 느껴졌다. 아이스크림은 어딜 가던 똑같은가보다.
그 후, 비행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에 갔는데, 장엄한 모습을 자랑하는 비행기들이 멋있었다. 멜로디 아빠가 이런 비행기를 조종하신다고 말하시는 것을 보아 멜로디 아빠는 공군인 듯 했다. 나는 운동을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볼링을 치러가자고 하기에 따라나섰다. 처음에 볼링을 쳐본 적도 없어서 안하고 싶다고 했는데 누구나 처음부터 잘 하지 않는다고 북돋아 주시길래 쳐봤는데 처음치고는 꽤 잘 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 마지막 경기는 멜로디와 공동 1등을 했는데 멜로디 아빠가 엄청 칭찬해 주셨다.
하루 종일 멜로디 가족과 지내며 많은 미국인들을 만났는데,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또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이 낯을 많이 가리는 나로서는 신기했다.
마지막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에 인색한 우리나라 사람들과 달리 땡큐라는 말이 입에 붙어있었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일일텐데... 보고 배울 점인 것 같다.
미국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주말도 순조롭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