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ELD수업에서 의문문 만드는 법을 배우고 익혔다. 우리가 이번 주말에 갈 'pima air space museum' 에 대한 질문을 만들라고 해서 나는 ‘When was it built?' 'What kind of things will we see there?' 같은 질문을 만들었다. 과학 수업이 끝나고 나는 안젤리나에게 선물을 주었다.
뿌셔뿌셔, 태권도 하는 사람 모형, 고래밥, 김, 된장소스 등이었다. 안젤리나는 한국 과자를 매우 좋아했다 그녀의 친구들도 그것들을 좋아했다. 안젤리나는 나에게 젤리와 야광펜을 주었다. 야광펜은 굉장히 멋있었다. 손에 그림을 그리고 불빛을 비추면 그림이 정확하게 나타난다. 점심을 빨리 먹고 우리는 기타 수업을 들었다.
기타리스트 두분이 와서 수업을 해주셨다. 연주를 기가막히게 잘하셨다. 진짜 깜짝 놀랐다. 기타줄로 드럼소리도 냈다. 믿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과 함께 연주를 하였다. 기타를 쳐본적이 없지만 따라하기 꽤 쉬웠다. 예전에 우쿨렐레를 배웠기 때문이다. 수업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학생들 중 원하는 친구들은 손을 들어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나는 그들 중에서 패트릭의 연주가 가장 맘에 들었다. 되게 연주를 잘했다. 나도 그렇게 기타 연주를 잘해보고 싶어졌다. 집에 도착해서는 엄마가 해주신 멕시코 수프를 먹었다. 국물이 맵지 않은 김치찌개 같은 맛이었고 거기에 감자와 미트볼이 들어있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주릴엣이 또띠야를 구워줘서 같이 맛있게 먹었다. 정말 맛있어서 한그릇 더 먹게 되었다. 할머니께서 맛있냐고 물어봐 주셨다. 나는 너무 맛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우리는 ‘Grinch'라는 영화를 데스티니, 줄리엣, 주니어, 할머니와 같이 보았다. 웃긴 영화였다. 그리고 줄리엣이 갈 고등학교를 보러 엄마,아빠, 줄리엣과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들어가자마자 다시 나와서 도넛을 사러 갔다. 하비에르(아빠)는 한국에 없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던킨도너츠‘로 갔다. 그는 나에게 ’한국에 던킨도너츠 없지?‘ 라고 물었고 나는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도대체 한국에 없는게 뭐냐고 말했다. 엄마는 “아마 멕시코 레스토랑?”이라고 하셨다. 재밌었다. 맛있는 도넛과 피자까지 사서 우리는 아기를 낳은 집으로 갔다. 피자 한 조각, 도넛과 음료수를 먹고 아기를 보고, 하비에르와 복싱경기를 보고 영화도 조금 보다가 영화가 꺼지는 바람에 나는 정말 심심해졌다. 휴대폰이나 책도 없어서 DVD줄거리랑 제품설명서를 읽었다. 그리고 지폐들을 분석하기도 하였다. 정말정말 심심했다. 끝내 나는 잠이 들었다.
다음에 아기 낳은 집에 갈때는 꼭 문제집, 책을 들고 갈 것이다. 사실 오늘 그 집에 가는 줄 알았다면 들고 갔을 것이다. 그냥 밖에 나갈 때마다 책을 들고 가야겠다.
오늘 하루 일과 중 가장 좋았던 것은 기타리스트의연주와 가족들과 영화 집에서 본것 안젤리나에게 선물을 준 것이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정말 친절하고 멋있다.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