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를 다녀와서 멜로디와 멜로디 엄마와 함께 댄스 게임을 했다. TV 속의 캐릭터가 춤을 추면 우리가 따라 추고 그러면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점수가 나오는 게임이다. 처음 미국에 왔을때부터 멜로디가 계속 같이 하자고 했던 게임이라서 기대가 됐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처음에는 춤 추는 것 자체가 되게 부끄러웠었는데, 계속하다보니 음악에 몸을 맡기고 정말 열심히 췄던 것 같다. 멜로디야 원래 활발하고 음악을 좋아해서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멜로디 엄마도 수준급이었다. 3명이서 저녁 먹고 2시간동안 칼로리 소비 제대로 한 것 같다. 멜로디가 내일은 새로운 댄스게임을 하자고 했는데 벌써부터 신나는 것 같다.
Thur., Jan. 12, 2017
오늘 저녁에는 멜로디 오빠를 만나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멜로디 오빠는 선생님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베스트 프렌드가 부산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았다. 멜로디와 멜로디 오빠가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도 투닥거리는 모습에 동생과 내가 투닥거리는 모습이 떠올랐다. 멜로디 오빠와 헤어지고 난 후 그림을 그리러 갔다. 미술에 자신있지 않은 나라서 걱정이 됐느데, 안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들의 모습에 한 번 반하고, 두 번 반했었다. 우리가 오늘 그렸던 그림은 해가 질 때의 투산의 모습이었는데 가운데 선인장이 포인트인 그림이었다. 앞에 선생님이 그림을 그리면 우리가 따라 그리는 식이었는데, 중간중간에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 잘 마무리했다. 멜로디 엄마가 부끄러울 정도로 칭찬해 주셨는데 매일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는 멜로디 엄마가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