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수업시간에 안젤리나와 내 사전을 가지고 단어 맞히기를 하였다. 안젤리나가 사전에서 한글 단어를 찾아서 적으면 내가 그 단어를 보고 영어로 적는 것이다. 그리고 안젤리나가 준 젤리? ‘skittles'를 나눠 먹었다.
점심으로 치즈 파스타와 치킨너겟, 토마토, 오렌지, 초코우유, 양상추를 먹었다. 치즈 파스타가 정말 맛있었다. 학교 첫날 급식은 진짜 맛없었는데 엑.. 다행이다. 점심시간에 안젤리나, 세은, 자스민(세은이 파트너)와 운동장에서 ‘tag'라는 술래잡기를 하며 놀았다. 안젤리나는 달리기가 매우 빨랐다. P.E.(체육)수업을 들었다. 옷을 갈아입어야 했지만 없어서 내일부터 빨간 티와 검은 바지를 가져와 입기로 했다.
두 팀으로 나눠서 상대편 골에 공을 달려가 넣는 게임인데 상대팀 아이들이 허리에 두르고 있는 꼬리를 뗄 수 있는 게임이었다. 나는 한시간 내내 뛰어다녔다. 그리고 정말 더워졌다. 얼굴도 엄청 빨개졌다. 오늘은 운동을 많이 한날 같다. 되게 재밌었다. Mary가 특히 한글을 좋아했다. Mary는 나에게 허니버터칩 먹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정말 좋았다, 한국에 관심이 많다니! 선생님에게 영어필기체로 쓰는 법도 안젤리나와 배웠다. 어려웠다. 집에 와서 샐러드와 닭고기를 저녁으로 먹었다. 그리고 식탁에서 과학 잡지를 보고 있었는데 하비에르가 자기는 한국말 알아들을 수있다고 이 잡지 제목 읽으면 가족들한테 스페인어로 통역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저 쪽에서 여우가 나를 쳐다보고 있어서 정말 무서웠어.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고양이었어.”라고 말이다.
내용과 정말 거리가 먼 웃긴 이야기여서 정말 재밌었다. 가족들과 나는 계속 웃었다. 하비에르는 나에게 카드 마술을 보여주었다. 너무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연필이 우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하였다. 일반 연필을 쥐고 있는데 내가 그의 팔에 십자가를 세버 그리니 물이 흘렀다. 정말 신기했다. 알고보니 내가 십자가를 그리는 동안 귀 뒤에 숨겨두었던 물휴지를 손에 쥐고 그것을 짰던 것이다 ㅋㅋㅋ
너무 웃기고 재밌었다. 하비에르와 주니어는 나에게 카드 트릭 방법도 알려줬다. 한국에 가면 주위 사람들에게 카드 마술을 보여줄 것이다. 가족들은 나에게 이름도 지어주었다. 스페인어인데 ‘빤샤’였다. ‘Jenna'가 스페인어에서 배부르다는 의미로 들리기 때문이다. 마음에 들었다. 하비에르는 자신이 정말 한국어를 통역하는 것처럼 연기하는것을 하비에르 부모님에게 나중에 보여주라고 하였다. ’가족들과 재밌게 놀다가 줄리에시 갈 고등학교 설명회를 들으러 OVMS에 갔다. 미국의 고등학교도 대학가는 것과 직업 가지는 것에 고등학교의 초점을 많이 맞추는 것 같다. 5개의 고등학교중 거의 다 이야기를 꺼냈다. 학교들이 정말 멋있는것 같다. 줄리엣은 'Empire High School'에 갈 것 같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줄리엣이 아이스크림을 주문해줬는데 정말 크고 맛있었다. 여기서 너무 맛있는걸 많이 먹어서 한달동안 살만 찌는 건 아닌지 ... 근데 정말 맛있는 것들이 많다. 운동 많이 해야지.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