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기대했었던 LA 디즈니랜드에 갔다. 아침에 옷 입고 화장하고 예쁘게 꾸미려고 일찍 일어났다 ㅋㅋㅋ.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친해진 다빈이와 가연이란 이것저것 놀이기구도 많이 타고, 많이 먹고, 만이 사진도 찍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놀이기구는 맨 처음에 탄 Guardians of Galaxy(가디언즈 오브 캘럭시)인데 한국의 자이로드롭 같다. 나랑 다빈에는 무서워서 둘이 손을 꼭 잡고 탔다. 소리고 엄청 질러서 많은 사람들이 쳐다봐서 좀 부끄러웠다. 다빈이는 무섭다고 앞에 사람을 막 때려서 암쏘리 ㅎㅎ 하고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3시 30분에 맥도날드 앞에서 모여서 공항으로 갔다가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투산으로 왔다. 가연이랑 나랑 둘이 같이 앉았는데 가연이 짐이 무거워서 좀 늦게 내렸다. 근데 나오면서 밖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려 내가 “뭐지?” 했는데 한 승무원께서 뭐라 말하셨는데 “like party?”밖에 못 알아들었다. 에스클레이터를 타고 나가는 순간 환호성과 많은 외국인들 속 “RANA”라는 피켓이 보여 “오”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홈스테이 가족과 사진을 찍고 주차장으로 가는 도중에 이유 모를 울컥함이 나와 눈물 참느라고 혼났다. 엄마, 아빠, 동생 모두가 보고 싶고, 그냥 다 서럽다. 힝…집 가고 싶다. 첫날인데 부모님 보고 싶다. 내가 잘 버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