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학교에 갔다. 호스트 가정의 아버지께서 태워주셔서 무사희 도착했다. 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 너무 긴장해서 배가 아팠다 근데 1,2교시를 한국 친구들과 함께 보내서 긴장이 풀렸다. 나의 학교 파트너는 이사벨이다. 이사벨 을 따라 교실에 갔는데 첫 수업은 영어였다. 근데 선생님이 야구 방망이를 들고 계시길래 좀 놀랐다. 영어수업은 아무도 말도 안 걸어주고 알아듣기도 어려워서 지루했다. 그 다음 수업은 뭔지 모르겠는데 이름, 좋아하는 과목 취미를 적으라는데 퀀가 부끄러웠다.
그리고 아침을 요거트로 먹었는데 내일부터 좀 더 든든하게 먹어야 겠다. 간식을 챙겨 줬긴 한데 먹을 타이밍도 못 잡겠고 진짜 배고파서 죽는 줄 알았다. 아침에는 배가 불러서 도넛을 안 먹었는데 내가 어리석었다. 더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내가 먹은 햄버거 맛은 대단했다. 내가 먹어본 햄버거 중에 제일 맛없었다. 빵이랑 패티만 들어있고 소스도 없고 야채도 없다. 앞으로는 절대 안 먹을 거다. 민주의 호스트 친구 Gabi(?)가 음료수랑 과자를 잔뜩 줘서 고마웠다.
점심 시간이 끝나고 수학 수업을 들으러 갔다. 엄청 기대했는데 문제가 영어로 돼있으니까 못 알아들어서 문제를 못 풀었다, 기호만 있으면 다 풀 수 있는데… 그렇게 수학 수업이 끝나고 세계사를 들으러 갔다. 솔직해 세계사는 기대 안 했는데 세계사가 제일 재밌었다. 왜냐하면 Gabi 도 있고 선생님이 굉장히 친절하셨다. 말도 걸어주시고 내일은 내 자리도 만들어 주신다고 했다. 폭풍감동.
내일이 정말 정말 기대된다.